예술의전당 맛집 - 카페 모차르트 502

감기가 걸려서 출근도 못 하고 고생하고 있는 이번 주...

사실 본인이 보고 싶어했던 거라 예매한 거 다 알지만 ㅋㅋ 

저에게 줄 연말 선물로 진작부터 예매를 해두었다고 하는 

<KBS 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있는 이 날도 아파서 집에서 끙끙댔어요.

다행히도 오후부터 몸이 많이 좋아져 잠깐은 외출할 수 있겠다- 싶어서

옷 여러겹 꽁꽁 싸매 입고, 미세먼지 심할 때만 장착하는 

마스크도 끼고(!)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

공연 시간 보다 2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저녁 먹고 연주 보러 들어갈 계획이었는데요.

원래 가려고 예약은 안 하고 찜만 해둔 <한식당 담>에 가보니

웨이팅이 너-무 길더라구요. ㄷㄷㄷ

게다가 순번도 잘 빠지질 않아서 어쩌나- 고민하다가 

담 바로 옆에 있는 <카페 모차르트 502>라는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카페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식사류도 팔고 있더라구요 ㅎㅎ

사실 여기도 웨이팅이 제 앞으로 4팀? 정도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한 번에 쭉-!

다 빠져서 안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요 ㅎㅎ

여기도 오래 걸렸으면 밥 못 먹고 연주회 봤을지도 :0......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도 해놓아서 연말 분위기도 나고

아늑하니 식당 자체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

하지만 사람들로 북적북적- 해서 좀 산만했다는 ㅠㅠ

창가 쪽 자리 앉으면 좋겠으나 실제로 받은 곳은 제-일 안 쪽 ㅋ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바로 들어와서 

식사할 수 있는 게 어디인가 싶었지요 ㅎㅎ

연주회 시작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급하게 메뉴판부터 펼쳐봅니다-

마실 것으로는 맥주가 땡겼으나 약을 먹었으므로 노우노우-

그냥 자몽 에이드(\7,000) 하나랑 블랙 앤 화이트쿠앤크 스무디(\9,000) 하나 시켰어요.

식사류로는 스테이크나 파스타, 리조또 등이 있었는데요.

밥 먹고 싶다길래 밥 들어간 거 먹을 줄 알았는데 등심 스테이크(\28,000)시켜서

제가 데미그라스 소스가 얹어진 모차르트 치즈 햄버거 스테이크(\17,000)에

볶음밥(\2,000) 추가했어요.

밥을 조금이라도 먹여야지- 하는 엄마(응?)의 마음으로.......

기본 셋팅.

음료 먼저 나왔습니다.

맛은 자몽 에이드 먹어보거나 쿠키 앤 크림 먹어본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맛 ㅋㅋㅋㅋㅋㅋ

다음으로 나온 것은 등심 스테이크.

어... 뭔가 되게 단출하게 나왔어요. ㅋㅋㅋㅋㅋ

스테이크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인 듯 해서 맛도 기대 안 했는데

퍄퍄... 전 맛있었어요 :0...

제가 마지막 조각까지 뺏어먹은...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제가 시킨 치즈 햄버거 스테이크.

보통 햄버'그' 스테이크라고 부르는데 메뉴판에 햄버'거' 스테이크라고 나와있던.......

일단은 메뉴판에 나온대로 불러줍시다. ㅋㅋㅋ

제가 느끼한 걸 잘 못 먹는 편이라 햄버그 스테이크 같은 음식은

처음은 맛있는데 먹다 보면 금방 물리는 편이거든요.

근데 요건 먹을만 했어요.

무 피클도 같이 나와서 괜찮기도 했구요 ㅎㅎ

전체샷 :)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테이블이 너무 좁아서 좀 불편했음 흑흑 ㅠㅠㅠ

가격에 비하면 맛이 아주 특출나거나 한 것은 아니어서 일부러 찾아갈 곳은 아닌 듯 해요.

하지만 별로인 것도 아니고 무난한 편이어서,

공연 전후 예술의 전당 안에서 식사를 할 목적으로 방문하는 거라면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

* 예술의 전당 - 카페 모차르트 502 정보

주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영업시간: 10:00-23:00

휴무일: 연중무휴

전화번호: 02-522-4916 (예약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