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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떡볶이 맛집 - 제일분식충청, 대전/맛집, 카페 2022. 5. 21. 21:27반응형
이 글은 이전 포스트(아래의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D
#논산역 에서 나온 저희는 우선 역 근처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논산 시내는 논산역의 메인역사 반대편(육교로 건너갈 수 있음)에 위치하고 있고, 논산역 광장 앞은 역전치고는 꽤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기차에서 내리기 전, 점심을 먹을 곳을 찾다가 시내 쪽으로 갈까 생각도 해봤는데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역 바로 앞에 오래된 분식집이 나오더라고요.
오늘 소개할 #제일분식 이라는 곳이었는데요. 후기들을 보니 옛날 분식집 스타일의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오래된 분식집이라고 해서 이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아조시들이라(...) 요즘 스타일의 자극적인 떡볶이보다는 옛날 학교 앞 순한 떡볶이를 더 좋아하거든요 ㅎㅎ
외관에서부터 오래된 분식집의 포스(?)가 느껴지던 곳인데, 안으로 들어와 보니 정말 어릴 때 학교 앞에 있던 분식집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었어요. 테이블은 5~6개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 이미 다른 손님들이 계셨고, 뒤에 또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셨는데요. 썰렁한 거리와 달리 꾸준히 손님이 오는 걸로 보아 인터넷에서 본 것과 같이 이 동네의 맛집이 맞는 듯하여 음식 나오기 전부터 꽤 기대가 되었답니다 :)
세월의 흔적은 메뉴판에서도 느낄 수 있었어요. 오래되어보이는 '차림표'에는 떡볶이와 라면, 오뎅과 만두가 있었는데요. 가격 올린 흔적이 보이는데도 가격이 정말 착해요.
친구랑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사리 떡볶이 2인분과 만두라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시켜도 만 원을 안 넘더라고요 :D
저희가 앉은 자리에서 주방 쪽도 보였는데요. 어르신 혼자서 운영하시는 것 같았어요. 혼자서 주문도 받으시고 조리도 하시더라고요.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씩 나왔습니다 :)
먼저 넓은 접시에 사리떡볶이(₩3,000) 2인분이 나왔어요. 옛날 분식집 스타일의 밀떡과 어묵, 라면 사리가 들어있고 삶은 계란이 올라갔는데요. 가격이 착해서 양이 많이 적은 것은 아닐까 싶었는데 양은 적당한 편이었어요.
맛은 정말 옛날 분식집 스타일, 그중에서도 꽤 순한 떡볶이 맛이었어요. 한 입 먹자마자 반가운 기분이 들 정도로 정말 어릴 때 먹던 추억의 그 맛이었습니다.
다만 요즘 스타일의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떡볶이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어쨌든 저랑 친구는 맛있게 먹었어요 :D
떡볶이 먹고 있으니 이어서 만두 라면(₩3,500)도 나왔습니다. 계란 하나와 물만두가 5~6개 정도 들어간 라면이었는데요. 라면은 맛은 있었지만 사실 크게 특별할 것은 없는, 그냥 다들 아는 맛의 라면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이 순한 편이어서 요즘 분식집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그런 분식집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음식 맛도 그렇고 가게 분위기도 살아있는 옛날 분식집이었어요.
요새는 이런 맛을 내는 분식집을 찾기 어렵다 보니 옛날 맛을 그리워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반갑고 고마운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친구랑 저, 둘 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나왔어요. 뿐만 아니라 요즘 스타일의 자극적인 떡볶이보다는 순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논산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언제 또 방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시 가게 되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그런 맛집이었습니다 :)
저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논산의 명소,
논산훈련소 아니고(...)#관촉사 로 향했습니다.※ 논산 제일분식 정보
주소: 충청남도 논산시 해월로 229
찾아가는 방법: 코레일 호남선 #논산역 앞에서 도보 1분
영업시간: 월-토 12:00-19:30
휴무일: 일요일
전화번호: 041-734-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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