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행, 구례 여행 #23 - 지리산 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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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행, 구례 여행 #23 - 지리산 화엄사

 

구례구역에서 구례 버스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구례구역에서 화엄사로 가려면 구례 버스터미널을 경유해서 가야 합니다.

터미널에서 다시 화엄사로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인 화엄사까지 갑니다.

 

버스 요금은 구례구-버스터미널, 버스터미널-화엄사 모두 1,100원이었습니다.

(2011년 기준)

 

 

 

구례공영버스터미널 모습이에요.

옆에 새로 터미널 건물을 짓고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다 지었겠군요.

 

 

화엄사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버스는 저 포함해서 5명 정도? 탔던 것 같아요.

굉장히 조용했어요. ㅋㅋ

 

 

버스를 타고 화엄사 입구에 내려 등산로를 따라 쭉 걸어올라가면 화엄사가 나옵니다. ㅎㅎ

공사 중인 건물들도 있고, 입구까지 차가 들어와서 입구 풍경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주말이어서 사람도 좀 많았구요.

 

 

지리산 노고단 서쪽에 위치한 화엄사.

이 사찰의 창건에 관한 기록이 정확하게는 남아있지 않지만,

백제 성왕 22년(544), 인도 스님인 연기조사가 처음 창건했다고 알려져있어요.

그 후 약 50여년이 지난 599년, 백제 법왕 시절에는

3천여 명이나 되는 스님들이 이곳에 계셨다고 하네요.

 

 

이 후에도 여러차례 중수를 거쳐 보존되어 왔습니다만,

화엄사 역시 우리나라의 다른 절들과 마찬가지로 임진왜란의 피해를 크게 입었어요.

사찰은 전소되고, 승려들도 많이 학살 당했대요.

그리고 범종까지 왜군이 가져갔는데요.

이 범종을 싣고 섬진강을 건너던 배는 전복되어서 종은 강에 빠졌다고 합니다.

또 화엄경을 돌에 새긴 석경 역시 파괴되어 현재는 일부만 남아있습니다.

절은 이 후로도 여러 차례 중건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화엄사 천왕문입니다.

천왕문에는 사천왕들이 계시죠.

 

 

여기 계신 사천왕들은 무섭기보다는 좀 귀엽습니다. ㅎㅎ

 

 

화엄사의 대웅전(보물 제 299호)

조선 인조대에 지어졌대요.

보통 절의 중심건물, 가장 큰 건물이 대웅전이지요.

하지만 화엄사는 다른 건물이 대웅전보다 더 웅장하고 화려해요.

 

 

각황전이라는 건물이에요.

국보 제 67호로, 본래 이 자리에 있던 장륙전이 임진왜란으로 사라진 뒤에

조선 숙종 시대에 지은 것이라 합니다.

2층 짜리 건물이라서 상당히 높고 크기도 커서

대웅전보다도 더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입니다.

 

 

9세기(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탑도 있구요.

 

 

한국에 현존하고 있는 석등 가운데 가장 큰 석등도 있답니다.

이 석등은 각황전 바로 앞에 서 있습니다.

860년에서 873년 사이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등은

국보 제 12호로 지정되어있어요.

국보 숫자가 앞 번호라고 해서 더 뛰어난 문화재이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대웅전은 각황전보다도 더 앞 번호네요. ㄷㄷㄷ

 

옆에서 사진 찍고 계신 분들과 비교해보면 정말 큰 석등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어요 ㅎ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윗부분이 받침대(?)에 비해

많이 커보여서 그렇게 예쁜 것 같지는 않았어요.

 

 

다시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각황전 앞에서 건너편 대웅전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대웅전 앞으로 서 있는 두 석탑은 대웅전을 지키고 서있는 것 같고

뒤에서는 산줄기가 떡 버티고 있어주는 느낌이에요 ㅎ

건물 자체만 보면 각황전이 더 웅장하지만

앞 뒤로 보디가드가 서 있는(?) 대웅전도 멋집니다.

 

 

이번에는 대웅전 앞에서 본 각황전의 모습이에요.

 

 

 

화엄사에는 주변에 암자도 있습니다만,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중심 건물들만 둘러보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갑니다. ㅠㅠ

 

 

이제 전라남도 여행 포스팅도 거의 끝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