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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여행, 남양주 여행 #1 - 능내역

My_True_Style 2015. 1.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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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여행 #1 - 능내역


요즘 날이 좀 포근해진 덕분에 주말이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습니닿ㅎㅎ


2주 전 주말엔 친구와 남양주에 다녀왔어요 ㅎ

집에서 남양주는 가까운 편이거든요 ㅎㅎ




남양주는 서울 면적의 약 3/4정도로 생각보다 꽤 넓어요.

차가 있다면 남양주 구석구석을 둘러봤을텐데

저는 전적으로 대중교통에 의지해서(...) 여행을 다니므로 ㅠㅠ

팔당 쪽만 둘러보고 왔어요 :)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폐역이 된 능내역입니다~

대중교통으로 능내역을 찾아갈 경우,

중앙선 팔당역에서 하차해서 8-8, 167, 2000-1 등의 버스를 타고

능내1리에서 내리면 됩니다.

팔당역에서 능내역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ㅎ



과거에는 중앙선 기차들이 이 역을 지나갔으나,

중앙선이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선로가 이설되었고

더 이상 이 역에 기차가 서지 않게 되면서 능내역은 폐역이 되었습니다.


대신에 옛 선로 부지가 자전거도로로 재탄생하게 되면서

능내역도 자전거 여행자들의 휴식 공간 겸,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게 되었지요.



실제 폐역이 된 시기는 2008년 이지만

7,80년대의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저보다는 더 윗세대 어른들께서 추억을 회상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공간이었고, 저에게는 과거 체험(?)을 시켜주는 듯한 곳이었어요.



역사 앞에 서 있는 빨간 우체통




역사 내부는 능내역의 역사를 소개하는 글과

기차나 능내역에서 찍은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기차가 이 역을 지나던 시절의

중앙선 시간표와 여객운임표도 그대로 걸려있습니다.



역사 바깥도 옛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분위기 :)

요 의자에 앉아서 친구랑 사진 많이 찍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능내역의 마스코트(!), 능내역 지킴이(?), 고양이 '능내'를 소개해드립니다.

역 주변에서 계속 야옹- 야옹- 소리가 나서 봤더니

이 역에 살고 있는 고양이 능내가 있었어요 ㅎㅎ

보통의 길냥이들과 달리 사람을 굉장히 잘 따르는 녀석이더라구요~

살이 좀 찐 것 같아섴ㅋㅋㅋ 푸둥푸둥한게 귀여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이리 좀 와보라고 부르는데 토실토실한 엉덩이만 보여주면서

시크하게 지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내면서 능내역을 잘 지켜줬음 좋겠네요 :)


낭만적인 분위기의 작은 역, 능내역은

중앙선 철길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잠시 들러도 좋고,

이후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릴 팔당의 다른 명소들과 함께 둘러보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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