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

서울 여행 #5 - 덕수궁 중명전

My_True_Style 2015. 10.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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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5 - 덕수궁 중명전


덕수궁 중명전은 지금의 덕수궁 권역과는 분리되어 있는 공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일대도 과거에는 덕수궁의 일부 권역이었는데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덕수궁이 궁궐 치고는 크기가 작다고 까기도 하죠(...).


물론 처음부터 중명전과 예원학교 일대가 덕수궁의 권역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고,

1897년, 덕수궁을 확장할 때에 이 일대가 궁으로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이미 덕수궁과 중명전 사이에는 미국공사관이 자리 잡고 있어서

일종의 별궁같은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일대가 덕수궁 권역에서 제외된 것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이라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의지와 관계 없이 권역에서 제외된 공간이니

복원시키고, 다시 덕수궁의 일부로 편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명전은 왕실 도서관으로 이용될 목적으로 지어진

2층 짜리 벽돌식 건축물입니다.

덕수궁 안에 있는 정관헌(고종이 차를 마시던 곳)의 설계자인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A. I. Sabatin)이 중명전도 설계했다고 합니다.



중명전은 1905년 을사조약(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로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원된 현재의 중명전에서는 을사늑약과 관련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운영 시간 거의 끝무렵에 가서(...)

내부 관람은 하지 못 하고 왔네요 ㅠㅠ

전시 관람은 다음에 정동에 놀러왔을 때 가보기로 하고

저는 외관만 구경하다가 나왔습니다.



중명전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내부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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