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 교통

강릉 여행 :: 동서울터미널 → 강릉고속버스터미널

My_True_Style 2016. 1. 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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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내내 '올해는 강원도 꼭 한 번 가겠다'고 강릉 사는 친구에게 이야기 하고는 했었는데요.

상반기에는 나름 열심히 공부 한다고 바빴고,

여름에는 유럽 여행 다녀오니 거지가 되어서(...) 서울에만 있었고,

하반기에는 막학기+솔로복귀(ㅠㅠ)라 조금 여유로웠지만 그걸 핑계삼아

(서울 안에서)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놀러다니다 보니 

마찬가지로 또 거지가 되어서 계속 못 갔어요.

(이건 뭐 내 인생=거지...)


그러다 결국 연말 다 되어서 ㅋㅋㅋ 새해 맞이 여행(...)으로

1박 2일 강릉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한 번 가면 3박 4일 정도 하면서 강릉 외에도 속초나 동해 등

여기저기 둘러볼 계획이었는데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거지 상태였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가지 않으면 영영 못 갈 것 같아서 짧게 다녀왔어요. ㅋㅋㅋ

(이번에 못 가본 곳은 2016년 초여름에 가보기로 계획 중 ㅎㅎ)



이번에 강릉 갈 때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터미널인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기로 했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 강릉 가는 버스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둘 다 있는데요.

요금은 시외버스는 14,600원, 고속버스는 15,000원으로 거의 동일한데요.

고속버스는 일반 운임으로 우등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맞다면 고속버스를 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고속버스 예매는 <고속버스 모바일>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어플을 다운 받아서 진행했어요.

어플이 전반적으로 깔끔해져서 좋은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아 보니

안 되는 버스회사/노선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버스 쪽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나 어플이 생기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예약 완료된 화면은 고속버스 탑승할 때 승차권 검표하는

단말기에 찍으면 사진 속처럼 <검표완료>라고 찍힙니다.

이거 뭔가 좀 신기했어요. ㅋㅋㅋㅋㅋ



터미널을 빠져나온 버스는 곧 서울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로 진입합니다.

집에서 보이는 롯데월드타워는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보입니다.

저 건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서울 동부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것 같아요.

붓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붓 보다는 뭔가 거대하고 뚱뚱한(...) 이미지.......

그래도 밤에 보면 좀 예쁘던데, 이렇게 멀리서 봐도 의외로(?) 괜찮네요.



동서울터미널에서 강릉고속버스터미널까지, 어플에는 2시간 30분 걸린다고 나와 있었는데요.

실제로는 거의 3시간 20분 걸렸어요.

차가 딱히 막히지도 않았는데 좀 이상했지요 ㅠㅠ

반대로 강릉에서 서울 돌아올 때는 딱 3시간 걸렸어요.


버스는 빌딩 숲을 빠져나온 뒤 한 동안은 황량한 겨울의 농촌 풍경을 뒤로 하며 달립니다.

그리고 어느 때부터는 눈 쌓인 산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늘상 보던 대도시 서울의 풍경에서 벗어나 설산을 보니까 설레기 시작합니다.

해외나 국내, 어디를 가든지 일상의 공간에서 벗어나는 여행은 언제나 기분을 설레게 해요.

그리고 낯선 풍경이 조금 더 이국적이거나 이색적일 때,

그 설렘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중간에 휴게소도 들립니다.

화장실 가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 들어서

감자 핫도그 하나 사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강원도라서 감자 핫도그 사먹은 거 아님 ㅋㅋㅋ

핫도그가 먹고 싶었는데 그냥 핫도그가 좀

빈약하게 생겨서(...) 똥똥하게 생긴 감자핫도그 고른 거예요 ㅋ



핫도그 먹고 예상했던 것보다 강릉 가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급 지쳐서 자버렸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한 지 약 3시간 20분 뒤에 

강릉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


다음 포스트부터는 친구와 함께 돌아다닌 강릉의 명소를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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