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스터디룸 - 꿈꾸는 반지하

주말이면 보통 집 근처 카페(요즘은 스벅...)에서 공부하고 블로그 글 쓰고는 하는데요.

이 날은 같이 공부할 사람이 있어서 아침부터 신촌으로 나왔습니다 ㅎㅎ

사정상 이 날은 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가 없어서 스터디룸에서 공부하게 됐어요.

사실 저는 적당히 소음이 있는 카페를 선호하는 편인데

물론 갑자기 시장바닥 수준으로 시끄러워지면 답이 없음

같이 공부하는 분이 소음에 민감하셔서 어디서 공부할지 인터넷으로 뒤적거리다가

스터디룸카페? 뭐 이런 곳들이 주르륵 나오더라구요 ㅎ

그 중에서 시설도 괜찮고, 분위기도 괜찮아보이는

<꿈꾸는 반지하>라는 스터디룸 카페를 발견하게 되어서 여기로 예약했답니다.

아, 카페 이름에 '반지하'가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지하 2층에 있었어요. 낚시

안으로 들어오면 우측에는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이나 강의실 형태의 공간들이 있었어요.

근데 저 끝에 있는 방 이름이 '오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방은 '시방' 이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명 센스 굳 :)

20대 청년 사업가가 창업한 곳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스터디룸마다 붙은 이름도 그렇고 여기저기

젊은이의 센스(!)가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딱 저 같은 학생들이 좋아할 분위기 :)

입구 바로 앞쪽에 카운터가 있는데요.

여기서 스터디룸 결제도 하고, 음료나 간식류들을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음료들 가격이 착해요 :)

아무래도 전문 카페도 아니고, 스터디룸 사용료도 따로 내다보니

음료 가격은 많이 낮춘 것 같아요 ㅎ

앞쪽에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과자들도 있었어요 ㅎㅎ

카페 여기저기에 좋은 글귀들도 걸려있고,

또 책들도 많이 비치되어 있어서 딱히 공부할 거리가 없을 때에는

여기 있는 책 읽으러 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해요 :)

카운터 좌측으로는 다락방과 1-2인 전용 스터디룸들이 있었어요.

사진 속 좌측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다락방인데요.

여기는 5,000원만 내면 밤 10시까지는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한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오면 개이득!

여기는 2인 전용 스터디룸이에요.

저도 둘이서 가서 여길 쓰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저희는 더 안쪽에 있는 더 넓은, 3-4인용 스터디룸을 배정받았어요.

어차피 이용 요금은 동일하고, 오히려 더 넓으니 좋았어요 ㅎㅎ

스터디룸 이용 요금의 경우, 시간당 1인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요.

너무 갑갑한 도서관은 싫고, 그렇지만 시장처럼 엄청 소란스러운 카페는 또 아니다 싶은

사람들에게는 스터디룸만한 곳이 없는 듯 해요 :)

보통 카페에 갔더라면 중간중간 딴짓도 하고 친구한테 

전화 걸어서 수다도 한참 떨고 놀았을텐데

여기는 그런 공간은 아니어서 소곤소곤은 가능! 오전부터 쉬지않고 쭉~ 공부도 하고

블로그도 하고 나름 알차게 보냈답니다. ㅎㅎ

* 신촌 꿈꾸는 반지하 정보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나길 10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이용시간: 24시간.

이용요금(스터디룸): 평일 10:00-16:00 - 1,000원/시간, 평일 16:00 이후, 주말, 공휴일 - 1,500원/시간

전화번호: 070-8114-9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