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프트 강남 - 마이 퍼스트 스케이트 패키지

최근에 월드마스터 카드로 SPG 계열 1박 숙박을 하면

SPG 및 메리어트 골드를 달아주는 프로모션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월드마스터 카드인 그랑블루 체크카드도 만들고,

SPG 호텔을 언제 갈까- 간을 보다가 드디어 지난 주말에

<알로프트 강남> 호텔을 다녀왔습니다 :)

사실 처음에는 돈을 모아서 아예 쉐라톤을 갈까- 생각도 했는데요.

프로모션 알려주신 네이버 블로그의 이웃님께서 

됐고, 싼 데서 빨리 1박 자라구 강력하게 말씀해주셔서 쉐라톤은 패-스.

SPG 호텔 중에 저렴한 곳은 알로프트 호텔인데요.

서울에는 강남점과 명동점 두 곳이 있어서 각각 검색을 해봤어요.

일단 <알로프트 강남>은 인터넷 상에서 평들이 대체로 좋지 않았구요.

얼마 전에 새로 오픈한 <알로프트 명동>은 새 호텔이라 

그런지 가격이 그렇게 착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평이 안 좋아도 하루 잠만 자고 오면 되니 뭔 상관이냐- 하며

<알로프트 강남>을 다시 검색하다 보니 아이스링크 티켓을 주는 패키지 상품을 발견-!!

요게 가격도 착하고, 아이스링크 티켓은 나중에 데이트 할 때 써먹으면 되니

1석 2조인 것 같아 알로프트 강남을 예약하게 됐습니다 ㅎㅎ

그렇게 해서 찾아온 <알로프트 강남>!

강남점이지만 실제로는 청담역과 가까워요.

주변에는 알로프트 강남 외에도 다른 호텔들도 많아서 동네 분위기는 깔끔-하고 괜찮았음.

제가 예약한 패키지는 요거예요-!

객실 1박에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입장권(장비 포함) 2매, 조식까지 포함.

괜찮은 구성이지요 헤헤...

1월 즈음에 여의도에서 스케이트 타려고 표 예매했다가 하필 그 때 초강력 한파가 찾아와서(...)

타보지도 못 하고 표 버려서 아쉬웠는데, 여기는 실내 스케이트장 티켓을 주니 좋더라구요 :)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패키지 상품 소개에는 조식 2인 포함이라고 나와있는데,

실제로는 검색 조건에 인원 수 체크하는대로 조식 쿠폰 개수가 변동된다는 것.......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예약 페이지에서는 2인으로 검색했는데

패키지 검색 창으로 넘어가면서 인원이 1명으로 바뀌었던 것 같아요.

그걸 모르는 상태로 예약을 진행했는데 세금 포함 14만원이 나와서

퍄퍄 싸다-! 하고는 바로 질렀는데요.

여기에는 조식 쿠폰이 1인분만 계산이 되어 있었던 것이죠(...).

나중에 체크인하면서 1인 조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두 명이 이용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조식 정가인 22,990원이 아닌 할인가16,000원 정도였음로 추가를 해주셨어요.

추가로 돈을 내니 기분은 찝찝했음. 처음부터 조식 2인 포함이라고 써놓지를 말든가-!!!

아니면 일반 예약 창에서 패키지 창으로 넘어갈 때 인원 수 재조정 안 하게끔 해놓든가-!!!

이러니까 알로프트 강남 평이 구리지-!!!!!

여튼 그래서 총 16만원 정도 주고 1박을 했습니다.

자, 패키지 소개를 했으니 호텔 내부도 소개합니다 :)

알로프트 강남 호텔은 내부 곳곳이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가득했어요.

스타우드 호텔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호텔이다 보니 그만큼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은(...)

젊은 층을 겨냥한 게 아닐까- 싶었어요 ㅎ

특히 로비가 예뻤어요-!!

낮에는 앉아있는 사람들도 좀 있었고, 체크인 하면서 추가 요금 발생해서

기분 안 좋아져서(...) 대충 사진 한 장만 찍었는데 ㅋㅋㅋ

기분 좋아진 저녁에 다시 로비에 내려와서 보니 ㅗㅜㅑ... 엄청 예쁘더라구요 ㅎㅎ

안 그래도 저녁에 와인 한 잔 해서 좀 업 되어 있었는데

로비 분위기는 그걸 더 들뜨게 할 정도 :0...

측면에서 본 모습.

낮과 달리 저녁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잠깐 쉬기도 괜찮더라구요.

요기 앉아서 사진 찍고 놀았음... ㅋㅋㅋㅋㅋ

로비에 서 있던 것.

디테일한 부분들도 예쁘더라구요 ㅎㅎ

자, 다음은 저희가 묵은 방을 소개해드릴게요 :)

저희는 813호에 묵었어요.

방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오잉- 한강이 보이네요?!

원래는 가장 저렴한 알로프트 어반(시티뷰)로 예약을 했는데,

알로프트 리버뷰 방으로 바꿔주셨더라구요 :0

추가 요금 내면서 안 좋았던 기분은 이걸로 다 풀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은 흙수저가 언제 한강 보면서 잠을 자겠냐며 폴짝-폴짝- 뛰어댕김(...). 서울촌놈

둘이서 자기에는 충분히 넓었던 침대 ㅎㅎ

가구들은 전반적으로 깔-끔했어요.

방도 그닥 좁지 않았구요.

알로프트 강남에 대해 이런 저런 불만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좀 불안했는데, 저희는 되게 만족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창 밖으로는 청담대교 방면이 보입니다.

아파트들 사이에 끼어 있어서 한강 변이 아주 넓-게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도 충분히 예쁘더라구요 ㅎㅎ

청담대교 위로 7호선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도 볼 수 있구요 철덕 

밤이 되었을 때의 모습.

한강 야경도 보입니다 ㅎ

저- 반대 쪽이 건대 쪽인데, 몇 년 전에 친구들이랑 청담대교 밑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졸업하면 뭐하나- 어쩌구 하면서 징징거리면서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뭐하긴... 또 공부하고 있지... 흑흑

테이블 위에는 사전에 미리 요청했던 가습기도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물방울 모양의 귀여운 가습기 ㅎ

지난 번 노보텔 강남에 갔을 때 종일 히터를 틀어놓고 있으니까 꽤- 건조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방 예약하면서 바로 가습기도 요청했어요.

요건 이번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던 아이스링크 티켓.

사용은 2월 말까지더라구요. 사용 기한이 좀 짧은 편.

그래서 원래는 노보텔 강남 설 패키지로 받은 아쿠아리움 티켓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요게 기한이 더 짧아 스케이트 먼저 타러 가기로 했어요 ㅋㅋㅋ

조촐-했던 웰컴티.

진짜 쫌 많이 단출했어요. ㅋㅋㅋㅋㅋㅋ

1인 이용으로 예약했던 것 때문인지 냉장고에는 무료 생수 한 병만(...) 들어있더라구요.

그래서 하나 더 달라고 요청하려다가 말았음.

화장실과 욕실.

세면대 위에 비누, 바디 로션 등 간단한 어메니티들이 올려져 있었고,

욕실에 바디워시와 샴푸+컨디셔너가 있었어요.

저는 아무 샴푸를 써도 상관이 없는데, 

같이 가신 분은 제대로 된 컨디셔너가 필수품이기 때문에 

샴푸+컨디셔너 같이 있는 걸로 구비되어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알아서 컨디셔너를 챙겨오셔서 문제는 안 되었음.

화장실, 욕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으나

유리로 된 미닫이 문이 좀 불안해보이더라구요.

알아서 조심히 쓸 어른들이라면 상관없지만 애들이 장난치면 좀 큰 일날 것 처럼 보였어요.......

로비층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팔고 있는 Re:fuel By Aloft라는 이름의 매점이 있었어요.

여긴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밖에 나가기 귀찮으면 여기서 간식 사도 괜찮아요.

날씨가 별로 안 추우면 길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에 가도 됐는데,

저희가 갔을 땐 날이 꽤 추웠어서 여기서 샀음... ㅋㅋㅋ

스낵이나 물,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팔고 있는데요.

사실 이 때 좀 취했어서(...) 뭐뭐 파는지를 제대로 못 봤어요.......

저희는 요기서 헛개차 하나 사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왔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조식 서비스까지 소개해드릴게요.

식사는 2층 Nook(누크) 레스토랑에서 할 수 있어요.

아침 식사 시간은 06:00부터 10:00까지.

정가로 이용하면 가격은 22,990원이네요.

2층은 레스토랑과 W Xyz라는 바가 같이 사용하고 있어서 공간이 막 넓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호텔이 큰- 건 아니어서 아침 시간에 자리가 없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종류는 많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먹을만한 음식들은 다 있어서 괜찮았어요.

빵이나 와플 말고도 김치나 김, 국 등 한식 메뉴도 있어서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빵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빵도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데니쉬 먹고 다른거 좀 먹고나니 금방 배 불러서 못 먹었다는.......

제가 아침을 그리 많이 먹는 편은 아니거든요 ㅠㅠ

그래서 이렇게 패키지로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거 아니면

따로 돈 주고 조식 뷔페를 먹지는 않아요... ㅋㅋㅋ

과일도 기본적인 것들은 볼 수 있었음.

주스도 포도, 사과, 오렌지가 있었고,

커피는 머신은 아니고 미리 내려져 있는 거였는데요.

내려놓은지 얼마 안 된 것처럼 보이는 

가-득 담긴 커피를 가져다 먹었는데 맛이나 향 괜찮았어요 ㅎㅎ

가볍게 죽부터 먹고 볶음밥에 빵에, 만두에... 그냥 막 먹음 ㅋㅋㅋ

근데 만두는 너무 싼 만두 느낌났던.......

오믈렛도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줍니다.

근데 타이밍 구리면 줄 서서 기다려야해요.

밥 먹다가 고개 돌려보니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더라구요(...).

공간도 넓지 않은데 사람들이 오믈렛 받으려고 줄 서 있으니

다른 음식 가지러 가기도 불편하고 그건 좀 그랬어요.

저는 눈치 좀 보다가 사람 빠졌을 때 얼른 주문해서 받아왔지요 후후

마무리로 과일과 응아 잘하라고 요플레까지.

전반적으로 음식들은 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핳핳

이래저래 알로프트 강남에 대해 악평을 많이 들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그래도 괜찮은 호텔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의 기대가 높은 거라고 해야할지, 제가 눈이 낮다고 해야할지... ㅋㅋㅋ

전 괜찮은 패키지 상품이 뜨면 또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

다음에는 추가 요금 안 내게 인원 선택 잘 하고 해야지 흑흑

* 알로프트 강남 정보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736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전화번호: 02-510-9700

홈페이지: http://www.aloftseoulga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