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_True_Style 2016. 9. 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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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의 둘째날 아침.

점심에 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했기에 이 날은 특별히 관광은 하지 않고,

첫 날 미처 다 못 먹은(...) 군산의 명물 음식들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


아침에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그 유명한 <이성당>.

군산에 와서 구시가지 구경할 때마다 항상

뱀처럼 기다란 줄을 서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인기 많은 집이죠.


이 집에서 줄 서서 사야하는 메뉴는 단팥빵과 야채빵!

저도 이성당에 올 때마다 줄이 길더라도 기다렸다가 꼭 두 빵을 사가고는 했어요 ㅎ

 

http://mtssc.tistory.com/202 (2014년, 군산 이성당)

 

이 날은 아침부터 햇빛이 굉장히 뜨겁고 더워서 이 날씨에 줄 서서 기다리다가는

몸이 익어버릴 것 같기도 하고(...) 점심 먹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줄이 길면 안 살 생각을 하고 갔어요 ㅎㅎ



조용한 동네와 달리 가게 안은 손님들로 꽤 북적입니다.

여긴 올 때마다 항상 이러네요 ㅎㅎ


그런데 단팥빵과 야채빵 사려는 사람들 줄이 없더라구요.

형이 '뭐야 단팥빵 벌써 없는거 아냐-?' 하고 머뭇거리는데

제 시야에 잡힌 단팥빵 무더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형 밀어서 가서 사오라고 시켰어요 ㅋㅋㅋㅋ

아침 시간이라 그랬던 건지 빵 나올 시간에 바로 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운이 좋게 하나도 안 기다리고 바로 살 수 있었어요 :)



형이 단팥빵과 야채빵 판매하는 곳에서 빵을 집어오는 동안

저는 나머지 빵들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저두 단팥빵, 야채빵 둘 다 좋아하기는 하는데 이번엔 좀 다른 걸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ㅋㅋ



음...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골고루 먹어보고 싶었지만,

점심은 다른 식당에 가서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간식용으로 한 두 개 정도만 골라야 해서 뭘 먹어야 좋을지 고민...



그리고 선택한 것은 생크림앙금빵(\1,800)!

이성당을 유명하게 한 그 달달한 팥에 생크림까지 더해지면

상당히 달달~한 맛이 나지 않을까 싶었죠. 그리고 그 예상이 맞았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



그 다음으로 고른 건 김치고로케(\2,000)!!

생크림앙금빵이 너무 달달하니 다른 건

조금 매콤짭짤한 맛이 나는 빵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골랐어요!


근데 고르고나서 보니 단팥빵+야채빵 조합의 변형 같네요.....

단팥빵 → 생크림앙금빵, 야채빵 → 김치고로케(...)



저는 달랑 두 개 샀지만, 형은 간식으로 먹을 것도 사고

가족들에게 사다 줄 단팥빵과 야채빵까지 사서 양이 꽤 많았어요 :)



빵은 오후에 기차 타고 서울 올라가는 길에 먹어보았습니다 :)

생크림앙금빵과 김치고로케 둘 다 맛있었는데,

저는 생크림앙금빵이 정-말 맛있었어요!


예상했던 대로 이성당 특유의 달달하고 꽉찬 팥빵에 생크림까지 빠방하게 들어있더라구요.

먹다보면 생크림이 터져 흘러나올 정도로(...) 정말 꽉꽉 들어차 있었어요.


팥빵 먹다 보면 우유가 꼭 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목이 막힐 때가 있는데,

생크림앙금빵은 크림의 부드러운 맛이 더해져서 그런 것도 덜하고

훨씬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더 맛있었어요 ~_~

이성당 단팥빵 좋아하시면서 더 달달한 맛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좋아하실 거예요.


반대로 너무 과하게 단 걸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불호이실 수도....... 


* 군산 이성당



주소: 전라북도 군산시 중앙로 177 이성당

찾아가는 방법: 군산역에서 시내버스 11,12,13,14,15 탑승 중앙사거리에서 하차 (소요시간 약 40분), 도보 2분

영업시간: 08:00-22:00

휴무일: 전화 확인

전화번호: 063-445-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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