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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여행 #8 - 풍기역 - 청량리역 무궁화호 (+기차 도시락)경상, 부산, 울산, 대구/관광, 교통 2014. 6. 17. 18:00반응형
영주 여행 #8 - 풍기역 - 청량리역 무궁화호 (+기차 도시락)
드디어(!) 영주 여행의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이제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기차 시간이 좀 남아서 역 주변을 둘러보는데
웬 객차가 서 있었어요.
객차휴게실, 쉼터라고 써있네요.
객차에는 이 지역의 특산물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는데요.
대충 보니 사과, 인삼 뭐 그런 것들 같아요 ㅋㅋㅋ
동글동글하게 생긴게 귀엽더군요 ㅎㅎ
쉼터라고 해서 이용할 수 있나 가봤더니 문이 잠겨 있네요.
아... 내일로텔, 그러니까 내일러들을 위한 시설이었군요 ㅠㅠ
저도 내일로를 탈 수 있는 나이이기는 하지만,
내일로가 유명해진 이후로는 잘 이용하지 않게 되네요.
저는 2009년에 처음 이용해보고, 2011년에 두 번째로 이용했었는데요.
2년 사이에 엄청나게 유명해져서 이용객들이 많이 늘었더라구요.
그 이후에도 대학생이라면 내일로 한 번쯤은 하는 게 유행처럼 번졌는데
저는 반대로 잘 안 타게 됐어요.
돈 좀 더 주고서라도 지정좌석제를 이용하는게 맘 편하더라구요.
재수없으면(...) 카페 객차에서 쭈그리고 가야하는데 -.- 여행할 맛 뚝 떨어져요 ㅋㅋㅋㅋ
아무튼 내일로를 다시 이용하지 않는 이상 이 쉼터를 이용할 기회는 없겠네요 ㅠㅠ
이 객차에 서서 우측을 바라보면 높은 탑 하나가 보입니다.
과거에 사용하던 증기기관차용 급수탑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풍기 인삼을 선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철거되지 않고 보존되어 새 역할을 맡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시간이 되어 풍기역 플랫홈으로 갔습니다.
서울역이나 용산역같은 크고 웅장한 역사도 좋지만,
작은 역사도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철로를 건너가는 것도 좋아해요 ㅎㅎ
잠시 후, 저를 서울(청량리)로 데려다 줄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제가 이용한 열차는 안동에서 출발해서 청량리로 가는 무궁화호 1608열차에요.
풍기에서 청량리까지는 약 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운임은 \12,400.
기차 타자마자 간 곳은 열차 카페 ㅎㅎ
저녁을 안 먹고 기차에 타서 열차 카페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풍기의 맛집을 찾아서 식사를 하고 오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에 기차 도시락이 먹고 싶었어요.
기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저에게는
기차에서 파는 도시락 먹는 것도 즐거운 일이거든요 ㅋㅋ
제가 산 것은 단호박두부스테이크도시락. 이름이 기네요 ㅡ.ㅡㅋㅋ
가격은 \7,500 입니다.
기차 도시락 질이 떨어진다고 한참 말이 많았는데요.
요즘 새로 나오는 도시락들은 맛이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ㅎ
다 꺼내서 펼친 모습이에요.
밥도 꾹꾹 눌러담아서 꽤 많고,
반찬도 여러가지에요.
반찬 부분만 확대.
메인인 스테이크는 양이 적었어요 ㅡㅡㅋㅋ
그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반찬 맛은 예전에 비하면 훨씬 좋아졌습니다.
기차 도시락도 먹고, 창 밖 구경도 하고, 전화로 친구랑 수다도 떨며 놀다가
청량리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해서 당일치기 영주 여행이 끝났어요 ~
영주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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