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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여행 #6 - 영주 선비촌경상, 부산, 울산, 대구/관광, 교통 2014. 5. 25. 23:30반응형
영주 여행 #6 - 영주 선비촌
소수서원 바로 옆에는 선비촌이라고 해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생활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마을이 있습니다.
입장권을 사면 소수서원과 선비촌, 그리고 소수박물관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박물관은 제외하고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소수서원에서 선비촌으로 넘어가는 길이에요.
좀 더 늦게 왔더라면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이 날 돌아다니기에는 굉장히 좋은 날씨였지만
그게 좀 아쉬웠어요.
선비촌에 있는 한옥들은 실제 문화재로 지정된 가옥이거나
옛 가옥을 그대로 복원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집들의 모양이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건립 연대, 집주인의 사회적인 위치에 따라 달라서
다양한 한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집은 해우당 고택이라고 불리는 한옥입니다.
1875년에 건립된 것이라고 하네요.
생각보다 둘러볼 곳이 많았어요.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걸어다니며 구경을 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거의 없네요 -_-;;
사실 원래 이곳을 찾은 목적은 소수서원을 보기 위한 것이었고,
선비촌은 최근에 들어서 인위적으로 조성되었다는 생각에
그다지 열심히 보지 않았어요.
그래도 막상 이렇게 사진만 올리고 쓸 내용이 별로 없으니
좀 아쉽기는 하네요;;;;
꽃 보면 접사도 도전해보고 ㅋㅋㅋㅋㅋ
답사가 아닌 나들이 온 기분으로 돌아다녔어요 ㅎㅎ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진짜 옛 마을에 놀러온 기분이 들더군요.
이쪽은 인동장씨 종택이에요.
사랑채는 개방적인 구조로 바깥을 향하고 있고,
안채는 작은 마당을 감싸는 형태였는데요.
갑자기 날이 어두워진 탓도 있었지만,
안채는 유독 어두워보이더라구요.
여자들은 이런 어둡고 답답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생활했겠죠. ㅜㅜ
입구에 서있는 영주 선비상이에요.
다양한 한옥과 함께 전통 문화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선비촌을
찾아가보시길 추천해요.
하지만 한옥의 멋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선비촌 보다는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옥들을 하나씩 찾아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통 한옥은 유교적 정신만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집이 지어질 위치의 지리적인 특성도 반영하여 지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특성을 무시하고 한 곳에 한옥을 모아놓고 만든 선비촌에서는
각각의 한옥의 특성을 느끼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여긴 마치 한옥 전시장(...)같은 곳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러니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더 들더라도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편이 낫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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