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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여행 #5 - 소수서원경상, 부산, 울산, 대구/관광, 교통 2014. 5. 5. 02:30반응형
영주 여행 #5 - 소수서원
풍기역에서 부석사로 갈 때 탔던 버스를 타고
다시 풍기역 방향으로 20분 정도 타고 내려가면
한국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에 도착합니다.
※ 풍기 - 소수서원 - 부석사 버스 노선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영주 여행 #2 - 풍기역에서 부석사 가는 방법 (부석사 버스)
서원 입구인데 웬 당간지주가 서 있었어요.
절도 아닌데...?
알고 봤더니 소수서원이 있던 자리는 숙수사라는 절이 있었던 곳이라 합니다.
조선이 들어선 후, 불교의 시대가 저물고 유교의 시대가 도래한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배척의 대상이었던 불교의 흔적이 서원 앞에 남아있으면
유학자들이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다행스럽게도 무자비한 파괴 행위는 없었고,
당간지주는 지금도 제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어요.
이제 소수서원으로 들어가봅니다.
소수서원의 사진들을 보기 전에 소수서원의 탄생에 대해 간단히 살펴볼게요.
1542년 주세붕이 이곳에 유학자 안향의 영정을 모신 사묘(祠廟)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543년에 유생 교육기관인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설립하였는데요.
이것이 소수서원의 시초가 됩니다.
이후 1550년 왕으로부터 소수서원이라는 현판을 하사 받아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건물인 명륜당이에요.
이곳은 강당으로 쓰였던 곳으로, 강당은 유생들이 모여서 강의를 듣던 곳이에요.
좌측에 보이는 건물은 유생들이 생활하던 일신재의 일부이며,
우측에 보이는 건물은 학구재입니다.
학구재와 지락재라는 건물들이에요.
유생들은 이곳에서 생활하며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서원 안에는 일영대라는 해시계가 있었습니다.
윗 부분 돌에 막대기를 꽂으면 아랫돌에 그 그림자가 생기는데요.
이를 보고 시간을 파악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린 구역은 주로 유생들의 교육과 관련된 강학 영역입니다.
이 외에도 제향 공간으로 이용된 문성공묘, 전사청, 영정각 등도 있습니다. ㅎ
서원 자체는 그리 넓지 않지만 서원의 역사, 그리고 여러 건물들에 대해
하나씩 공부하면서 둘러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될 거에요~
소수서원은 이 정도로 둘러본 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선비촌으로 이동했습니다 ㅎ
다음 포스트에서 선비촌을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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