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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2 - 창덕궁 후원 존덕정, 옥류천서울/관광 2014. 6. 22. 22:30반응형
지난 포스트에 이어 창덕궁 후원 이야기 계속 이어갑니다 ^^;;
애련정 권역을 지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창덕궁 후원은 전반적으로 울창한 숲이고,
정자와 작은 연못들은 그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듯한 곳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정원 구역에 도착할 때마다
제가 숲 길을 걷다가 우연히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사실 이런 기분은 예전에 창덕궁 전 구역 자유관람이 가능했던 시절에
더 느끼기 좋았어요.
사람들도 많지 않았고, 제한 관람 특유의 관람객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광경도
보지 않아서 참 좋았거든요.
입장료가 비싸도 그만한 값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사라진 제도라 아쉽습니다 ㅠㅠ
길고 긴 숲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연못 주위로 몇 개의 정자가 모여 있는 곳이 보입니다.
반도지 영역 혹은 존덕정 일원이라 불리는 곳이지요.
위 사진에서 앞 쪽에 보이는 연못이 반도지이며,
뒤쪽에 보이는 지붕이 두 겹으로 된 특이한 건물이 바로 존덕정입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게 된 것은 19세기 말, 20세기 초라고 합니다.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는 독특한 이 정자는 관람정입니다.
이런 형태의 정자는 한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라고 하는데요.
저도 후원에 보러 올 때마다 관람정 사진은 꼭 찍게 됩니다.
직접 보면 더 예쁩니다 ㅎㅎㅎ
연못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서 있는 관람정과 승재정.
이 건물이 승재정이에요.
크지 않은 건물이지만 문이나 난간 장식이 아름다운 정자입니다.
육각의 모양에 두 겹의 지붕을 가진 이 정자는 이 일대의 중심건물인 존덕정입니다.
임란 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임란으로 사라진 것을 인조 22년에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이 건물도 예쁘죠 ㅠㅠ
창덕궁 후원, 특히 존덕정 일원에 있는 정자들은 하나같이 독특하고 아름다워요 ㅠㅠㅠ
그래서 저는 후원 중에서도 요 일대를 가장 좋아합니다 ㅎㅎ
존덕정 일원을 지나 다시 숲길을 걷다 보면 후원 관람의 마지막 구역인
옥류천 일원에 도착합니다.
창덕궁 후원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곳이 바로 옥류천 구역입니다.
사진은 옥류천 구역 입구에 서 있는 취한정(술에 취한 정자가 아님...!)이에요.
옥류천 구역은 시간이 없어 정말 대충 둘러보고 나와서 아쉬웠던 곳입니다 ㅠㅠ
몇 년 전, 자유 관람을 했을 때도 이곳은 가장 마지막 구역이다 보니
몸이 지쳐서 -_- 좀 대충(...) 둘러보고 나왔는데
이번에도 구석구석 살펴보지 못해 참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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