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3일 여행 #9 - 제주 마원, 제주도 말고기 맛집 추천

 

 

 

제주도 2박3일 여행 #9 - 제주 마원, 제주도 말고기 맛집 추천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을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죠 ~

그만큼 제주도는 말이 유명한 섬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말고기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

 

말고기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거라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요.

먹어보니까 특유의 냄새나 맛도 없고, 입에 맞아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ㅎㅎ

 

 

말고기를 먹으러 간 곳은

중문 관광단지 내에 있는 마원이라는 말고기 요리 전문 식당이에요.

 

 

제주 신라호텔에서 가깝습니다 ㅎㅎ

 

 

입구는 요렇게 생겼구요.

 

 

안으로 들어가면 안내에 따라 이동합니다.

식당 전체가 한옥 양식으로 되어 있어서 고급 한식집 느낌이 나는 곳이었어요.

밥 먹을 생각에 식당 내부 사진을 제대로 찍은 것이 없어서(...)

입구 사진과 밥 먹고 나오면서 찍은 바로 윗 사진이 전부에요 ㅠㅠ

 

 

저희는 큰 ~ 한옥 안에 있는 구석진 테이블에 앉았어요.

밖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날이 덥고 습해서 모기를 비롯한

각종 벌레들이 습격할 수 있어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

 

말고기를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단품요리와

코스 요리 A,B 가 있는데요. (A는 40,000원, B는 30,000원)

저희는 말고기를 제대로(?!) 먹어볼 생각으로 코스 요리 B로 시켰어요 ~

코스 요리 B는 말뼈엑기스 - 죽(스프) - 육사시미 - 육회 -

오늘의 조리장 특선요리 - 갈비찜 - 양념구이 - 밥과 국 - 후식

요렇게 나옵니다.

 

 

맨 처음에 나온 말뼈 엑기스에요.

그냥 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에 좋다고 해서 꿀꺽꿀꺽 삼겨줍니다 ㅠㅠ

전 어렸을 때부터 몸에 좋다고 하면 쓴 한약도 벌컥벌컥 마셨어요 ㅋㅋㅋㅋ

 

 

말고기가 들어간 죽이에요.

그냥 고소한 맛입니다 ㅎㅎ

 

 

이건 육사시미입니다.

살짝 두툼해서 교정기를 끼고 있는 제가 먹기엔 쪼금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걱정 안해도 될 정도로 부드럽고 씹기 편했어요.

쫄깃쫄깃 하고 씹을 수록 단맛(?) 비스무리한 맛이 납니다 ㅎㅎ

 

 

이건 제가 좋아하는 육회 +_+

늘 소고기 육회만 먹었는데 말고기 육회는 처음이라서 기대됐어요 ㅎㅎㅎ

 

 

소심하게 배 한 조각 올려놓곸ㅋㅋㅋㅋㅋ

소고기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어요 ㅎㅎ

말고기 육회도 맛있습니다 ^_^

 

 

그 다음은 떡갈비(?)와 갈비찜이에요.

떡갈비는 코스 메뉴에 없었는데요.

이게 아마 오늘의 조리장 특선요리인가 봅니다.

이렇게 계속 먹다 보면 이게 말고기인지

소고기인지 구분이 안 가요(...)

특히 양념된 고기들은 그렇더라구요 ㅠㅠ

 

 

갈비찜 :)

 

 

이제 슬슬 배가 불러올 즈음에 밥과 말곰국(?)이 나옵니다.

 

 

그리고 살짝 양념이 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으로 마무리 되지요 ㅎㅎ

코스 요리는 쪼금씩 음식이 여러 번 나와서 정신 없기도 하고,

맛있는 건 많이 못 먹어서 아쉽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고기를 처음 먹어보는 저에게는 코스 요리로 먹어보는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전체적으로 음식은 맛있구요

이 중에서 특히 맛있었던 건 육사시미, 육회, 그리고 구운 고기였어요.

육사시미나 구운 고기 같은 경우는 씹다 보면

소고기와는 미묘하게 다른 맛이 느껴지는데요.

별로 거부감 들지도 않고 오히려 말고기 먹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ㅋㅋㅋㅋ

저는 요런 것들이 더 맘에 들었어요 ㅎ

 

식당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중문 관광단지 내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쉬운 편입니다 ^^;;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고기 또 먹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