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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 성북동 길상사 (셔틀 버스 시간표)서울/관광 2014. 12. 31. 13:00반응형
서울 여행 :: 성북동 길상사 (셔틀 버스 시간표)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자꾸 웅크리게 되어서
최근에는 주말이 되어도 거의 집에만 있었어요.
그러다 오랜만에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로 가볍게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혼자가기로 했었는데 이 근처에 사는 아는 동생도
시간이 된다고 해서 같이 다녀왔네요 :)
길상사는 본래 한국의 3대 요정으로 꼽히던 대원각이었는데요.
대원각을 운영하던 주인이 이곳을 송광사의 말사로 시주하면서
사찰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요정이었던 곳을 절로 바꿔서 그런지
기존의 사찰들과는 건물의 배치나 사찰 내의 풍경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사찰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길상사는 도심 속에 있는 사찰이기는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찾아가기가 좀 불편한 곳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길상사에서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셔틀버스 시간표는 위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4호선 한성대입구역(삼선교역)에서 내린 뒤 6번 출구로 나와
동원마트라는 슈퍼 앞으로 가면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풍이 다 떨어지고, 이 날 비까지 내린 탓에
우중충한 분위기가 나서 아쉬웠어요 ㅠㅠ
하지만 길상사의 풍경은
이런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아름다웠습니다 :)
잘 꾸며진 정원 같은 느낌이에요.
길상사 가장 끝자락에는 법정스님을 모신 진영각이 있습니다.
길상사는 법정스님과 관련된 사찰로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건물은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극락전으로 길상사의 법당이에요.
다른 절의 대웅전과 같은 중심 건물입니다.
그 앞쪽으로는 조금 독특한 모양의 관음보살상이 서 있었습니다.
기존에 보던 관음보살상과는 다를 뿐만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성모마리아 상이 떠오르게 한다는 점이 이 불상의 특이한 점이었어요.
알고 보니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라는 분이
법정스님의 권유로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 불상을 보면서 결국 진리로 통하는 길은
불교나 기독교나 다 같다는 것을 말하는 듯 싶었습니다.
길상사는 창건된 지는 얼마되지 않은 절이지만,
창건 이전의 고급 요정으로서의 역사를 가진 점이나
다른 사찰과 다른 건물의 배치, 성모마리아를 떠오르게 하는 관음보살상 등
볼거리나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ㅎ
또 무소유의 법정스님과도 관련된 사찰이니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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