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여행 #4 - 안동 하회마을 고택

 

이전 글 : 2013/07/06 - [한국/경상도] - 안동 여행 #3 - 안동 가볼만한 곳, 안동 하회마을, 하회마을 벚꽃

 

 

벚꽃 길에서 나와서 마을 안으로 들어왔어요.

이제 안동 하회마을의 고택을 구경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화경당이라는 고택이었어요.

하회마을의 북촌에서 가장 큰 집이에요.

1797년에 지어진 집으로 역사 또한 오래된 곳이지요.

개인 소유의 문화재이기 때문에 입구에서밖에 구경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어요.

 

 

화경당은 딱 요만큼밖에 볼 수가 없었어요 ㅠㅠ

아주 약간만 봤지만 상당히 크고, 웅장한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관리를 잘 하고 계셔서 집도 아주 깨끗했답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하회마을로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하회마을의 좁은 골목을 걷다 보면 이렇게 놀러오신 분들이 보였어요 ㅎㅎ

하회마을에 살고 계신 분들은 주말에 더 피곤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 종일 카메라 셔터 소리도 들리고, 사람들 구경하러 왔다갔다 하고......

그런 생각이 드니까 마을 관람할 때 마을 분들 생각해서 조심히 다니게 되더라구요.

 

 

 

이번에는 마을 중앙에 있는 삼신당에 가봤어요.

여기에는 수령 600년이 넘는 고목이 자라고 있는데요.

하회마을의 수호신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이곳에서 제사지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

 

 

소원 성취~

사람들이 걸어 두고 간 소원 쪽지가 정말 많았어요 ~

모든 분들의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삼신당을 빠져나옵니다. ^_^

 

 

 

서애 류성룡의 생가, 충효당에 왔어요.

여기도 화경당처럼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 문화재인데,

이곳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개방을 해두고 있었어요.

 

 

덕분에 이렇게 집안 구경도 할 수 있었답니다.

 

 

충효당에는 서애 류성룡의 생애, 유품 등을 다루고 있는 작은 전시관이 있어요.

거기도 꼭 둘러봐야할 곳이에요 ^^

 

 

충효당을 나와서 맞은 편에 있는 양진당에 가봅니다.

 

 

양진당은 풍산 류씨의 대종가라고 하는데요.

이 집은 고려 시대의 건축 양식과 조선 시대의 건축 양식이 공존하고 있는

아주 독특한 장소라고 합니다.

하지만 양진당은 전구역을 개방하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두 양식의 건물을 모두 보지는 못했네요 ㅠ

 

 

자.. 다시 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잠시 휴식도 취해봅니다.

 

 

 

이번에는 마을 건물들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곳에 서 있는 건물, 원지정사에 가보았어요.

1576년, 류성룡이 학문을 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만송정과, 부용대라는 멋진 절벽이 보였어요.

이렇게 멋진 자연 경관을 보며 공부하면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아요 ㅎㅎ

쾌적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조상들은 자연과 함께 하기를 즐겼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하회마을의 북촌을 중심으로 구경을 해봤는데요.

이번에는 하회마을의 남촌으로 가보았습니다.

북촌/남촌 기준은 하회마을의 중심을 기준으로 나누는 겁니다 ㅎㅎ

북촌에는 대표적인 집, 즉 북촌댁으로 불리는 화경당이 있다면

남촌에는 남촌을 대표하는 99칸의 집, 염행당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집은 1954년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되었던 것을

최근에서야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건물들에 비해 깨끗하고 새 건물 느낌이 많이 났어요 ㅠㅠ

그래도 이쪽으로 오는 관광객이 적어서 구경하기에는 좋았습니다 ㅎㅎ

 

 

이제 하회마을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에요 ㅠㅠ

 

 

한국의 전통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안동 하회마을!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잘 보존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