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 게스트하우스 201

고층 빌딩이 넘치는 서울 도심 속 전통 주거지역인 <북촌한옥마을>.

서울에 살고 있다보니 주말에 시간 나면 종종 가던 곳이지만,

아직까지 북촌에 있는 한옥에서 잠을 자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이번에는 특별히 서울로 여행 온 타지인들처럼(?)

한옥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저렴하게 한옥 숙박을 체험할 수 있는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제가 선택한 게스트하우스는 <한옥 게스트하우스 201>.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한옥스테이>에 선정되어 있는 한옥게스트하우스 중 한 곳이에요.

저는 친구랑 같이 가서 2인실을 사용했어요.

방은 넓지는 않았는데, 둘이서 자기에는 딱 좋았어요.

1박 요금은 \70,000(조식 포함) 입니다.

평일에는 5,000원 할인해서 \65,000원이라구 하네요 ㅎ

게스트하우스 201은 민속촌의 한옥이나 문화재로 지정된

조선시대 한옥들과 같은 양식의 한옥은 아니었어요.

그냥 옛날 시골집 같은 느낌...?

그래도 요즘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주거 양식이라 꼭 멀리 놀러나온 느낌이 들었지요 :)

참고로 북촌은 조선시대에는 상류층들의 주거지역이었는데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소규모 형태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한옥들이 들어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다닥다닥 붙어서 있는 한옥들은 1930년대 이후의 변형된 것들이라고 해요.

화장실은 방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했어요.

다른 숙박객과 함께 이용하는 공용 화장실로 두 칸이 있었어요.

한 쪽은 변기만 있고, 다른 쪽은 샤워시설과 같이 있었음.

게스트하우스가 크지 않아서 화장실 두 개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아요.

게스트하우스에는 개 한 마리도 있어요.

사진으로는 엄청 순딩이처럼 나왔는데...

얘 무서워요 ㅠㅠㅠ 막 짖더라구요...... :(

한 번은 진짜 물릴 뻔 해서 그 이후로는 가까이 안 갔어요........

집 곳곳에 예쁜 꽃들이 심어진 화분들도 보였어요.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아늑하고 곳곳에서 열심히 가꾼 느낌이 드는 그런 한옥이었습니다 :0

이건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 본 사진 ㅋㅋㅋ

이 게스트하우스는 아침도 무료로 주고,

입구 쪽도 예뻐서 사진 찍고, 체험해보고 싶은 게 더 있었는데요.

이 날 밤에 술을 너무 쳐마시고 뻗어서(...)

다음 날 아침 먹고 사진 찍고 조용히 산책하려던 계획은 완전 깨졌어요.......

그게 많이 아쉬웠지요 ㅠㅠ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보려고 합니다 :)

* 북촌 한옥게스트하우스 201 정보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40-3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전화번호: 010-2301-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