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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조선 왕릉 #4 - 선정릉 야경서울/관광 2013. 8. 23. 13:30반응형
이전 글 : 2013/08/16 - [한국/서울,경기도] - 서울 여행, 조선 왕릉 #3 - 강릉, 조선 명종 인순왕후
서울 여행, 조선 왕릉 #4 - 선정릉 야경 (선릉, 정릉)
조선왕릉 & 종묘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조선왕릉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강남의 선정릉에 갔습니다.
이곳은 선릉과 정릉이라는 조선왕릉이 있어요.
조선의 성종과 그의 계비인 정현왕후의 무덤이 선릉이고, 중종의 무덤이 정릉입니다.
성종과 정현왕후의 능, 그리고 중종의 능까지 세 개의 능이 있다고 해서
삼릉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티켓을 사고 들어가면 작은 전시관(이름은 역사문화관)이 있어요.
아주 작은 전시관이라서 둘러보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선정릉을 도심 속 역사의 숲이라고 표현하고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선정릉이 있는 강남은 현대적인 건물이 많이 있는 곳이지요.
반면 선정릉은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한 공간입니다.
그래서 이곳 선정릉은 강남 이미지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장소이기도 하지요.
강남은 도심의 빌딩 숲과 신들의 정원이 공존하는 장소입니다. ㅎㅎ
조용하고 나무가 많은 이곳은
다른 조선왕릉들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먼저 중종의 무덤인 정릉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정릉으로 가는 길에 재실이 있어서 잠깐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불을 켜놓으니 예쁘네요.
선정릉 바깥의 화려한 길과는 달리 어둑어둑한 숲길 같은 관람로에는
길따라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밤에 걷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산책하러 오신 어르신들도 좀 계시더군요.
오늘 낮에 보았던 태릉의 주인인 문정왕후의 남편인
중종이 묻힌 무덤인 정릉에 도착했습니다.
반대쪽에 있는 선릉은 성종과 왕비가 함께 묻혀있는 반면에,
이곳은 중종 혼자만 묻혀 있습니다.
중종의 두번째 계비인 문정왕후도 이곳에 묻히려 했으나,
한강의 범람으로 홍살문까지 물이 들어와 이장론이 대두하여
문정왕후는 태릉에 장사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곳까지 한강 물이 들어올 일이 없겠지만,
그때의 한강 주변의 지형은 지금과 많이 달라서 정릉까지 물이 들어올 수도 있었나봅니다.
조명은 참도와 정자각까지만 설치되어있습니다.
능침공간은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능침공간은 낮에 태릉과 강릉에서 봤으니 크게 아쉽지는 않았어요.
이번에는 성종과 정현왕후가 묻힌 선릉에 왔습니다.
자꾸 흔들리는 사진을 제대로 찍어보려고
홍살문에 기대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삼각대없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찍는건 쉬운 일이 아니네요. ㅜㅜ
이렇게 해서 조선왕릉전시관, 태릉과 강릉, 그리고 선정릉까지 둘러보았습니다.
조선왕릉은 대부분 수도권 이곳 저곳에 흩어져있으니까 수도권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가까운 조선왕릉을 찾아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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