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 힐튼 서울 - 슈페리어 더블룸 (시티뷰, 수영장, 조식 뷔페)서울/숙박 2018. 6. 8. 01:53반응형
오늘의 포스트는 얼마 전에 다녀온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의 투숙 후기입니다.
힐튼 호텔은 처음 이용해봅니다 :)
그동안 메리어트 골드 티어 혜택 써야한다고 메리어트 계열 호텔만 뺀질나게 다녔는데요.
메리어트 골드도 끝날 때가 되어가서
갱신할 능력이 안 됨(...)이제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힐튼에는 타 호텔 티어를 가지고 있으면 특정 기간(3개월) 내에
힐튼 호텔을 몇 번(골드는 4회, 다이아는 8회) 이용하면 동일한 티어로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게다가 해당 기간 동안에는 임시로 티어를 부여줘서 혜택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른 신청!!
올 여름 안으로 힐튼 호텔 4번 이용해서 힐튼 골드를 따기로 했습니다 ㅎㅎ
힐튼 골드의 대표적 혜택으로는 룸 업그레이드와 무료 조식 서비스 등이 있어요.
아쉬운 점은 서울에는 저렴한 힐튼 호텔이 없어서(...)
딱 4번만 가는 거라고 해도 비용이 꽤 많이 깨지더라고요 ㅠㅠ
그나마
구석진홍제동에 위치하고 있는 그랜드 힐튼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착한 편이어서 여기를 우선적으로 예약하게 되었어요.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버스를 타고 그랜드 힐튼 호텔에 도착-!
규모는 꽤 큰데, 외관이 상당히 오래된 티가 났어요(...).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지었다더니... 확실히 올드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체크인 한 후 살짝 둘러본 로비.
확 트인 공간과 이국적인 분위기, 그리고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가 어우러져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뭔가 휴양지의 대형 호텔에 온 기분도 듭니다.
아래에서 본 모습.
안 좋은 쪽으로꽤 많이 놀라게 한(...) 외관에 비하면 로비 분위기는 훨씬 괜찮았지만,저같은 젊은 친구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실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어요 ㅎㅎ
저희는 1034호를 배정받았습니다.
방은 슈페리어 더블룸, 시티뷰였어요.
원래 디럭스룸으로 예약했는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슈페리어 룸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보통 다른 호텔들은 디럭스보다 슈페리어가 더 낮은 방이던데,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은 반대로 슈페리어가 더 높은 등급의 방이었어요.
클래식한 분위기의 로비와 달리, 방은 모던한 분위기로 리모델링이 되어있었어요.
리모델링한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는데,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ㅎ
그리고 뷰의 경우는 호텔을 감싸듯 서 있는 백련산 뷰와 내부 순환로가 보이는 시티뷰,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백련산 뷰의 방에서 투숙하신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시티뷰가 좀 더 예뻐보이더군요.
산도 보이고, 사이사이에 주택가들도 보이니까 살짝 근교 느낌(?)이 나서 멀리 나온 기분이 들게 하는 풍경이었어요.
테이블에는 초콜렛과 쿠키가 있었어요.
오자마자 배고파서 낼름 먹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체크인 할 때 받은 것들.
조식 쿠폰과 룸 키.
그리고 이 호텔 총 지배인이 주는
돈 쓰러 온 걸 환영해~카드.미리 싸인 해둔 카드에 이름만 적은 것 같아보이지만.......
욕실도 한 번 스윽- 둘러봅니다.
참고로 이 호텔은 무료 칫솔, 치약이 제공되지 않아요.
미니바에 칫솔, 치약도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비싸므로(...)
미리 준비해오시거나, 호텔 밖 편의점에서 사오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칫솔, 치약이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 정보를 사전에 들어서
집에서 각자 챙겨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메니티.
로션은 너무 팡팡 써대서 다음 날 하나 더 썼어요. ㅋㅋㅋ
아, 아쉬웠던 것은 욕실을 구석구석 청소하지 않는지 어메니티 근처에 먼지가 좀 있더라고요(...).
엄청 예민하신 분들은 바로 컴플레인 걸어서 방을 바꾸시던데,
저도 그래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대충 슥- 닦고 썼어요.......
조만간 이 호텔 또 갈 예정인데, 그 때도 먼지가 있다면 그 때는 바로 방을 바꿔달라고 할 생각입니다.
대충 둘러본 뒤에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번화가에 위치한 호텔이 아니다보니 호텔 밖으로 나가서 뭘 사먹기보다는
그냥 배달시켜서 먹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배달의 민족으로 냉면 시켜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
1층 입구까지밖에 배달이 안 되므로 호텔에 도착했다는 연락 받고 내려가서 받아오면 됩니다 ㅋㅋ
근데 저희가 시킨 냉면은 육수 통을 가지고 돌아가셔야 한다고 하셔서
호텔 문 앞에서 냉면 뜯어서(...) 육수를 콸콸- 부어주고 가셨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쏟을까 조심조심하면서 겨우 방까지 들어왔다는 슬픈 이야기.......
고생해서 들고 올라왔는데 맛이 그냥 그래서 두 번 슬펐어요.......
점심 먹고 적당히 소화시킨 다음에 수영장에 내려가서 놀기로 했습니다.
수영복은 챙겨왔는데 둘 다 수영모랑 물안경은 안 챙겨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모는 그냥 빌려주는 호텔도 있었는데(ex.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여기는 1장에 3천원씩 팔더라고요.
그래서 구입.
물안경은 저야 뭐... 수영을 못 하니까(...) 딱히 필요 없지만,
같이 온 분께서는 수영이 하고 싶으셔서 결국 다시 나가서 물안경을 사오셨어요.
다행히도 호텔에서 물안경을 따로 팔고 있어서
비싸지만멀리 안 나가고 물안경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같이 놀면서 수영 배움...
제가 드디어 물에 둥둥 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학생은 잘 가르쳐주는 교사를 만나야.......!!
참고로 수영장 시설은 꽤 많이 올드합니다. ㅋㅋㅋㅋ
수영장보다 탈의실이 심각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 목욕탕 느낌이 날 정도.......
뭔가 대단한 분위기를 기대하고 가신다면 크-게 실망하실 겁니다. ㅎㅎ
그래도 불편하거나 한 것은 크게 없었어요.
수영하고 올라와서 다시 씻고 정리하고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두워졌습니다.
창 밖으로는 내부순환로와 홍제동, 그리고 안산이 보입니다.
저 산은 학교 뒤로 서 있는 모습만 10년 가까이 보다가, 그 반대편 모습을 이제서야 봤네요 ㅋㅋ
남산 타워 같은 랜드마크가 보인다거나 화려한 도심 속 야경은 아니지만
차분하니 야경도 나름 예뻐 보였어요.
아래로는 수영장도 보입니다. ㅎㅎ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
호텔 내 레스토랑은 너-무 비싸므로, 역시 밖에서 음식을 시켜먹기로 했어요.
저녁 메뉴는 치킨!!!!!! +ㅅ+
거기에 간식거리도 좀 사와야 할 것 같아서 치킨 시켜놓고 밖으로 나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본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의 외관.
낮보다는 훨씬 낫더라고요 ㅎㅎ
근데 외관은 관리를 안 하는 게 진짜 맞는 건지 Grand Hilton Seoul 에서 'Seou'에 불이 나갔음(...)
위 사진 우측호텔 건물에 크게 뙇! 붙어 있는 거니까 첫 이미지나 다름 없는 건데,
저렇게 관리 안 되는 모습 보여주는 건 정말 너무 일을 안 하는 것 아니냐고 둘이 막 깠어요 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멀리서 보니 영어 l이 숫자 1로 보여서
그랜드 호텔 1번!!!! 뭐 이런 느낌 같기도 하다고
괜히 또 옹호를 해주기도 했지만 그래도 관리 안 하는 건 안 하는거....... :(
호텔 길 건너편에 편의점이 있어서 대충 과자나 음료수 같은 간식 거리 사오고,
주문 했던 호식이 두 마리 치킨도 받아서 방으로 올라왔어요.
저 동네 치킨 아니면 교촌만 먹어서 호식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호식이 존맛!!! ㅠㅠㅠㅠ
아, 그리고 호텔 안에 있는 빵집 <알파인 델리>에서도 빵도 사왔어요.
저녁 8시 넘어서부터는 30% 정도 세일을 하더라고요.
호텔 빵집이라 많이 비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일을 하니까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빵도 맛있어요-!
이 날은 그렇게 먹고 놀고, 자기 전에 가져온 노트북으로 아이언맨 보다가 잠들었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이번 투숙 중 가.장 실망한 것인, 조식 타임이 왔습니다. =ㅅ=
원래 그랜드 힐튼 서울은 조식 뷔페가 정-말 먹을 게 없다는 평을 들어서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도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골드 티어가 있어서 공짜로 먹었는데도 기분 나쁠 정도였습니다.......
조식 뷔페 먹으려고 일부러 돈 추가한 분들은 엄청 후회했겠다 싶었습니다.
우선 먹을 것이 별로 없어요(...).
가짓 수가 없는 것은 아닌데, 뭔가 손이 가는 음식이 안 보인다고 해야하나요.......
어, 그럼에도 음식들이 잘 비워지는 걸 보면 또 여기 음식이 취향이신 분들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저는 정말 먹을 게 없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맛도 별로....... ㅜㅜ
다른 호텔에서 조식 뷔페를 먹을 때는
입맛이 없어서 잘 못먹는 게 아니라면 두 세 접시 정도까지는 맛있게 먹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정말 딱 한 접시 먹고 나니까 더 가져올 것이 안 보여서 한참 돌면서 고민했어요(...).
커피도 머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큰 온수통에서 커피를 따라 먹는데
무슨 냉면 육수 마시는 것도 아니곸ㅋㅋㅋㅋㅋ
당연히 커피가 맛있지도 않았고요 ㅠㅠㅠ
http://mtssc.tistory.com/574 (더 플라자 호텔 - 조식 뷔페, 2018년)
http://mtssc.tistory.com/565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 조식 뷔페, 2018년)
http://mtssc.tistory.com/533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명동 - 조식 뷔페, 2017년)
http://mtssc.tistory.com/525 (알로프트 강남 - 조식 뷔페, 2017년)
http://mtssc.tistory.com/517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 조식 뷔페, 2017년)
그동안 다른 호텔들에서 먹은 조식 뷔페 후기입니다...
다 맛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혹평을 한 적은 없어요 흑흑.......
첫 번째 접시부터 맛이 없었음(...).
그러니 두 번째 접시 때는 뭘 먹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상한 조합으로 음식을 담아옴... ㅋㅋㅋㅋ
그냥 소화나 잘 되라고 요거트로 마무리(...).
조식 뷔페 중에 두 번째로 별로였던 것은, 좌석 배정을 직원들이 따로 해주지 않는다는 것.
처음에 어디 앉아야 하나요? 하고 물어보니 직원이 그냥 빈 자리 앉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이렇게 운영하면 몇몇 인간들이 자리를 뺏는 교-양 없는 짓을 한다는 것이죠.
저희가 그걸 딱 당했어요.
자리 있음을 표시하려고 핸드폰까지 두고 음식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에
애 둘 데리고 온 부부가 저희 테이블을 딱 차지한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핸드폰은 슬며시 한쪽으로 치워놨더라고요? ㅋㅋㅋㅋ
휴...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 싶어서 말을 하려다가,
에휴... 놀러와서 기분 잡치기 싫으니 그냥 피해야겠다- 하고 다른 자리로 옮겼어요.
몰상식한 부부도 문제지만, 애초에 호텔 직원들이 자리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만 했어도
서로 자리를 뺐는(...) 거지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겠지요.......
실망스러운 조식 뷔페 후, 방에 와서 잠깐 자다가 시간이 되어서 체크아웃 했어요.
레이트 체크아웃을 신청해두기는 했지만, 저희가 일정이 있어서 그보다 조금 일찍 나왔습니다.
마침 딱 도심으로 나가는 셔틀버스가 운행하는 시간이라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호텔 셔틀버스 시간표입니다.
호텔이 외진 곳에 있어서 셔틀버스를 자주 운행하더라고요.
노선은 홍대 방면과 이태원 방면 두 개가 있고요.
홍대 방면은 호텔출발 → 홍대입구역 공항철도(3번 출구) →
홍대입구역 2호선(9번 출구, LG 팰리스 빌딩 올리브영 앞) → 호텔도착
이렇게 운행을 하고,
이태원 방면은 호텔출발 → 홍제역(4번 출구) → 임광빌딩(서대문, 국민권익위원회 앞) →
서울역(4번 출구, 연세빌딩 옆) → 남대문시장(SC은행 앞) → 이태원(맥도날드 앞) →
한국은행 정문 앞 → 서울역 (3번 출구) → 에이스타워 → 홍제역(1번 출구, KB은행 앞) → 호텔도착
이렇게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시간만 잘 맞춰서 이용한다면 편안하게 밖으로 나가서 놀다가 호텔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전체적으로 좀 올드하고 클래식한 분위기가 있으므로
이런 분위기가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비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 드는 것만 아니라면 이런 분위기도 괜찮지만,
다음에는 제 또래의 친구나 애인보다는 엄마랑 같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서울 소재의 호텔이지만 조금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약간 근교로 힐링하러 나온 기분이 듭니다.
다만 이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요.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호텔 밖에 딱히 갈 만한 식당이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므로 홍대나 도심, 이태원 방면으로 다녀오는 것이
그리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아예 깡촌인 것도 아니라서 호텔 입구에서 마을 버스 타고 홍대로 나가거나
지하철 역으로 가서 여기저기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이동이 귀찮다면 저처럼 배달 음식 시켜서 먹어도 됩니다.
돈이 많다면 그냥 룸서비스 시켜 먹거나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으면 되구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조식 뷔페는 듣던대로 비추입니다(...).
저처럼 티어 혜택으로 공짜로 먹는 것이라면 모를까, 일부러 돈 주고 사먹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 그랜드 힐튼 서울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 353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 3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서대문 01번 탑승, <호텔앞> 정류장에서 하차.
또는 호텔 셔틀버스 이용 (본문 시간표 및 노선 참조)
전화번호: 02-3216-5656
반응형'서울 > 숙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 - 모모 카페 조식 뷔페 (0) 2018.09.14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 로비라운지 더 바, 버거 세트 (0) 2018.06.16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0) 2018.05.17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모모 라운지 - 모먼트 버거 프로모션 (0) 2018.05.10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로비라운지 -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 (0) 2018.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