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맛집 - 호무랑 (현, 까사빠보)

 

오늘은 명동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레스토랑, <호무랑>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

아, 그런데 최근에 이곳 상호가 <까사빠보>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메뉴는 구 호무랑 시절과 동일하다고 하니 제가 먹은 음식들도 계속해서 주문이 가능합니다 ㅎ

 

호무랑은 모던 캐쥬얼한 일식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곳으로, 청담(여기가 본점)과 도곡에 지점이 있는데요.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동일한 상호명으로 백화점 본점 식당가에도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청담, 도곡점과 백화점 쪽의 메뉴는 조금 다른 듯 해요.

백화점이 좀 더 캐주얼하고 가벼운 요리 위주로 있어요.

 

그런데 왜 상호를 까사빠보로 바꿨나- 하고 봤더니,

1970년대 이 자리에 있었던 경양식 레스토랑 이름이 까사빠보였더라고요.

아마 그 이름을 잇고자 상호를 바꾼 듯 싶었습니다...

메뉴도 호무랑 본점과는 다르고 하니, 까사빠보라는 이름으로 바꾼 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일단 저는 호무랑이라는 상호로 영업하던 시기에 다녀왔으니,

호무랑이라는 상호명을 쓰면서 후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의 식당가는 본관 5층에 있는데요.

호무랑은 예외적으로 본관 6층, 옥상 공원이 보이는 공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요렇게 빌딩 숲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옥상 공원이 보입니다.

이 날은 비가 와서 하늘도 좀 우중충- 하고 그랬는데요.

햇빛 잘 내리쬐는 맑은 날에 오면 공원 감상하며 식사하기 훨씬 좋을 듯 싶었어요.

 

 

 

 

 

메뉴판을 훑어봤습니다.

식사 메뉴로는 우동, 롤, 오므라이스, 돈부리, 돈카츠와 같은 일식 요리들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 사이드 메뉴 및 디저트가 있었고요.

 

이 가운데 저는 토로토로 오므라이스를, 그리고 같이 간 지인은 붓카케 우동을 주문했어요.

 

 

먼저 나온 붓카케 우동(\18,000).

차돌박이와 산마가 먹음직스럽게 올라간 우동이었어요.

친구가 주문한 거라 맛만 봤는데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

 

 

그리고 이건 제가 주문한, 토로토로 오므라이스(\17,000).

이 오므라이스는 소스가 두 가지가 제공되었는데요.

한 쪽은 새콤한- 토마토 소스가, 그리고 다른 쪽에는 그 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맛의 아메리칸 소스가 나왔습니다.

예쁘게 담겨져 나오기도 했고, 노랑+주황+빨강 조합이라 더 먹음직스러웠어요 ㅎㅎ

 

 

반으로 살짝 갈라서 찍어봄 ㅋㅋㅋㅋㅋㅋ

베이컨과 양파를 넣고 볶은 밥을 계란이 감싸고 있는 게 아니라, 아예 통으로 오믈렛으로 만들었는데요.

그래서 속 부분까지도 정말 부드러웠어요 ㅎ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하다- 싶기도 했는데요. 

함께 나온 피클이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개운한 맛이어서 오므라이스와 같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

 

음식도 맛있었고, 분위기나 뷰도 마음에 들었고, 직원 분들도 친절해서 좋았던 곳이에요 ㅎ

이름이 바뀌어서 없어진 줄 알고 잠깐 아쉬워했는데,

다행히도 가게 이름만 바뀌고 메뉴는 그대로라고 하니 기회가 되면 또 다녀와야겠습니다 ㅎㅎ

 

 

* 신세계백화점 본점 까사빠보(구 호무랑) 정보

 

 

주소: 서울 중구 소공로 63 신세계백화점건물 본관 6층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에서 식품관 연결.

영업시간: 11:00-21:30 (L.O. 21:00)

전화번호: 02-310-5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