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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3 - 송악산, 산방산제주/관광, 교통 2013. 9. 14. 12:00반응형
이전 글 : 2013/09/08 - [한국/제주도] - 제주도 여행 #2 - 금능 해수욕장
제주도 여행 #3 - 제주도 송악산, 산방산
금능해수욕장에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송악산이었습니다.
금능해수욕장에서 서일주도로 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에서 내린 뒤,
송악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면 되지요.
위 표는 송악산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인데요.
버스가 하루에 몇 대 없습니다. ㅠㅠ
시간을 못 맞출 경우에는 그냥 택시를 타는 것이 편하답니다.
참고로 위 표는 송악산 근처에 있는 사이 게스트하우스의 홈페이지에서 퍼온 겁니다.
(여기에서 하루 묵었어요. 자세한 것은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할게요 ^^;;)
송악산으로 가는 길에서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우뚝 솟은 산이 보입니다.
저 산은 산방산입니다. ㅎㅎ
높이 395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모양이 특이해서 그런지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ㅎㅎ
산방산이 잘 보이는 곳에 서서 사진도 찍었어요 ㅎㅎ
이 아래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면 송악산 진지동굴이라고 불리는 곳이 나오는데요.
과거 일제시대에 일본군이 근처에 있던 비행장을 지키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직접 내려가보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진지동굴을 보고 있으니
오키나와에 갔을 때가 생각나더군요.
오키나와 이에섬이라는 곳에 갔을 때, 전쟁 중(2차 세계대전) 폭격을 피하기 위해
오키나와 인들이 피신했다는 동굴을 본 것이 생각났습니다.
두 동굴의 용도는 달랐지만 동굴을 통해서 두 섬의 아픈 역사가 겹쳐보이더군요.
송악산을 계속 걸어 봅니다.
꽤 튼실해 보이는 말이 혼자 쉬고 있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걷는 그 자체가 좋은 길이었습니다.
바다 쪽으로 눈을 돌리면 형제섬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두 개의 바위섬이 마주보고 서 있는 모습이 꼭 형제 같다 해서
형제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그 뒤로는 흐릿하게나마 한라산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여행 중에는 한라산의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네요 ㅠㅠ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용히 걷기 좋았습니다. ㅎㅎ
송악산은 고요한 분위기에서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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