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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행 #2 - 울산 대왕암공원경상, 부산, 울산, 대구/관광, 교통 2015. 3. 17. 09:30반응형
울산 여행 #2 - 울산 대왕암공원
결혼식이 끝나고 저녁 비행기 시간까지 약간의 여유가 있어서
바다를 보러 대왕암공원에 갔습니다 :)
울산 대왕암은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지만
전설도 가지고 있는 명승지입니다.
신라 문무대왕은 죽기 직전 유언으로 자신을 동해에 묻으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는 호국용이 되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주 앞바다에 가면 문무대왕릉이 남아있는데요.
울산 대왕암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무대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나게 된 문무대왕비 또한
바다를 지키는 호국용이 되겠다 하여 바다에 묻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곳, 대왕암 공원에서 묻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울산에 가기 전부터 시간이 남으면 바다를 보러 갈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요.
3월 초,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을 시기라 쓸쓸한 겨울바다를 보고 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이 날 날씨가 굉장히 따뜻해서 봄 기운 가득한 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대왕암공원 위치를 표시한 지도입니다.
참고로 울산 공항에서 대왕암공원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102, 112, 122번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오랜만에 파란 동해바다를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하늘도 맑고, 날도 따뜻해서 나들이하기 정말 좋은 하루였어요.
대왕암 쪽으로 건널 수 있도록 설치된 철제다리 대왕교를 건너는데
바위 구석에서 낚시하는 아저씨 발견. ㄷㄷㄷ
저기서 낚시를 하고 있는 것도 대단하지만
저기까지 어떻게 들어갔을지가 더 궁금했어요.
아주 높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꽤 큰 바위들이 곳곳에 서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 사이에 하얗고 커다란 바위들이 서 있으니
대비가 되어 더욱 더 선명하게 이곳의 풍경이 제게 전달되었어요.
바위 뒷편으로는 울기등대가 우뚝 서있고, 그 주위를 송림이 감싸고 있어서
주변 풍경도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대왕암에서 발견한 신기한 것 ㅋㅋㅋㅋㅋ
고양이들이 살고 있더라구요. ㄷㄷㄷ
대왕암의 마스코트인가요...
대왕교를 다시 건너와서 이번에는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산책로를 걸을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있던 건 아니었는데
멍청하게도(...) 시간 계산을 못 하고 그냥 갔어요 ㅋㅋㅋㅋ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는 있었지만
파워워킹(...)을 해서 다리가 후들거렸네요 ㅜ ㅜ
(바로 전 날까지 일주일동안 홋카이도에서 하루 종일 걸어다니다가 왔는데...)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고유의 이름을 가진 독특한 기암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쪽이 관광객도 덜 몰리고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ㅎㅎ
다음에 울산에 놀러가면 다시 찾아가 여유있게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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