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1 - 남대문시장 맛집 남해식당 (칼국수+보리밥+냉면)

서울 여행 #1 - 남대문시장 맛집 남해식당 (칼국수+보리밥+냉면)

얼마 전, 날이 너무 좋아서 하던 공부를 접고(...) 서울 도심 여행을 하고 왔어요 :)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일상에 치여 살다 보니 서울의 명소들을

자주 찾아가보지 못 했는데... 이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집에서만 시간 보내기가 그렇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얼른 지하철을 타고 나왔어요 ㅋㅋ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남대문시장 ㅋ

서울 살면서 남대문 시장 제대로 가본거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ㅋㅋㅋㅋ

이번에도 시장 구경을 하러 간 것은 아니었고,

집에서 간단히 아점 먹고 나왔더니 또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으러 찾아가게 되었어요 ㅋㅋㅋ

이 날은 남대문시장에서 단돈 5,500원에 보리밥과 칼국수, 그리고 냉면까지

먹을 수 있는 양 많고 가격 착한 남해식당을 가보기로 했어요 ㅎㅎ

자세한 위치는 위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원래 지도에 표시된 위치는 다른 곳인데 그거 보고 찾아가면 못 찾아가요 ㅠ ㅠ

지하철 4호선 회현역(남대문시장) 5번 출구로 나와서

시장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왼쪽에 안경집 간판 큰 게 보여요.

그 사이에 비닐로 된 문이 있는데요.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ㅎㅎ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지 문이 열려 있었어요 ㅋㅋ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식당들이 쭉 늘어서 있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유명한 남해식당을 비롯해서 식당들이 몰려있는데요.

메뉴나 가격은 대체로 다 비슷한 것 같았어요.

다들 나름대로 단골 손님을 확보해놓고 있는 듯 했습니다.

가게는 대충 이렇게 생겼어요. ㅋㅋㅋ

제가 점심 시간 좀 지나서 갔던 터라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피크 타임때 가면 정신없이 먹고 나와야 한다고 하던데 ㅋㅋ

운이 좋게도 한가할 때 찾아가서 느긋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ㅋ

아주머니께서 '골고루 줘요?'라고 물어보셔서 '네'라고 대답.

대답하자마자 금새 보리밥부터 나옵니다 ㅋㅋ

주시면서 다른 것도 금방 줄테니까 먹고 있으라구 ㅋㅋㅋㅋㅋㅋ

세 가지 메뉴를 한 번에 즐겨야 하기 때문에 보리밥의 양은 많지 않았어요.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씹는 맛은 좋았음 :)

보리밥을 막 비비고 있는 사이에 나머지 메뉴인 칼국수와 냉면이 바로바로 나왔습니다 ㅋ

이렇게 많은 것을 혼자 다 먹어야해요 ㅋㅋㅋ

결국 냉면 살짝 남기고 나왔음 ㅜ ㅜ...

두 번째로 나온 칼국수.

맛이 어떤지 보려고 식기 전에 바로 한 번 먹어봤는데요.

면은 칼국수 면이었지만

국물은 칼국수라기보다는 따끈따끈한 우동이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ㅋㅋ

마지막으로 나온 (비빔)냉면.

삶은 계란 반쪽도 올려줍니다 ㅋ

개별 음식의 양은 적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춰서 나와요. ㅋㅋㅋ

면을 너무 오래 삶은 듯한 느낌이었지만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ㅎㅎ

맛이 특출난 것은 아니었지만

먹으면서 내내 5,500원에 이 세 개를 다 먹다니...

계속 이 생각만 날 정도로 양도 많고 가성비가 뛰어났습니다.

저는 남자 치고 양이 적은 편이라 냉면을 좀 남기기는 했지만

잘 드시는 분들이라면 싹 다 드실 수 있을거에요. (배 부를 것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