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2 - 군산 신흥동 구 히로쓰 가옥

군산 여행 #2 - 군산 신흥동 구 히로쓰 가옥

작년 추석에 이어서 올 설에도 히로쓰 가옥은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거의 매년 가는 것 같지만 가도가도 좋은 곳입니다.

다만 이번에 갔을 때는 관람객이 꽤 많아서 조용히 구경하면서

사진찍는 건 참 힘들었어요 ㅜㅜ

TV와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점점 알려지다 보니 그런 듯 합니다.

이러다가 유료 입장으로 바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뭐... 그건 상관 없는데 유료 입장으로 바뀌게 된다면

실내 좀 그 당시 모습으로 예쁘게 꾸며주길... 바라지요 ㅎㅎ

위치를 표시한 지도입니다 ^^

붉은색 담장이 둘러싸고 있는 이 커다란 저택은

일제강점기에 포목점을 운영하던 일본인 히로쓰가 지은 집입니다.

2층짜리 목조 건축물로 전통 일본 양식으로 지어졌고,

건물 앞에는 일본식 정원까지 갖춰놓고 있는 고급스러운 주택입니다.

일본식 건물이라는 점 때문에 근대 문화 유산 탐방이나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느껴보려는(?) 여행을 

목적으로 군산에 오면 꼭 들러줘야 하는 명소이기도 하죠.

'장군의 아들'이나 '타짜' 등 영화 촬영지로도 여러 차례 쓰인 곳이라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도 가보면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먼저 실내부터 둘러봅니다.

2층짜리 건물 두 채를 붙여놓은 큰 집이라서 방도 많습니다.

가족들과 구경온 듯한 한 꼬마가 지나가면서 '우리 아파트보다 훨씬 좋다'라고 말하는데

웃음이 터져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예전에는 방 내부는 거의 안 꾸며놓았었는데

요즘엔 그래도 조금은 꾸며놓았더라구요.

휑한 느낌이 덜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잘 모르고 돌아다니면 길 헤맬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ㅎ

2층도 올라가 봤습니다.

바깥으로 정원이 내려다 보이네요.

건물 안을 둘러보고 나와서 일본식으로 꾸며진 정원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운데 연못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은데 겨울이라 그런가 메말라 있었어요.

정원에는 석등도 보이고 갖가지 식물들이 심어져 있어서

고풍스러운 느낌이 났습니다.

날이 따뜻할 때 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명절때만 들르는 곳이다 보니 파릇파릇함이 느껴질 때는

한 번도 온 적이 없네요. ㅜㅜ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히로쓰 가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