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3 - 군산 동국사

 

 

군산 여행 #3 - 군산 동국사

 

1913년 일제강점기에 창건된 군산의 동국사는

국내에 있는 사찰들과는 다르게 일본식으로 지어진 사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금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으나

광복 이후 지금의 동국사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지요.

 

 

동국사 근처에는 히로쓰 가옥을 비롯한 일본식 건축물들이 있어서

함께 둘러본다면 20세기 초 우리의 근대시기 풍경,

그리고 일본 소도시의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동국사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대웅전 건물이 보입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은 일본 에도시대의 건축 양식을 따라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의 다른 사찰들에서 볼 수 있는 단청도 보이지 않고 창문이 많아서

일본에서 보던 사찰들과 그 모습이 굉장히 비슷했어요.

 

 

 

대웅전은 몇 번 와본 적이 있지만 내부 사진은 이번에 처음으로 찍었습니다.

복도도 굉장히 일본스러웠어요 ㅎㅎ

사진만 보면 일본 여행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ㅋㅋ

 

 

법당입니다.

불상이나 불화, 등을 보면 한국 사찰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그래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 법당 안에 두 가지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그렇다보니 이 작은 법당 안에 일반적인 한국과 일본의 사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곳 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한쪽에는 동국사와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둘러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변에 있는 일본식 건축물들과 함께 본다면 공부도 되고

일본 여행하는 기분도 들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