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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행 :: 고창 선운사전라, 광주/관광, 교통 2015. 8. 12. 17:32반응형
여름 여행 :: 고창 선운사
정말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여행을 못 다녀서(...) 해외 여행 블로그(http://blog.naver.com/totoeugene)에만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요.
이번 주에 1박 2일로 외가에 다녀오면서 몇 군데 둘러보고 왔습니다 :)
그래서 오늘부터는 여름 휴가로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ㅎ
첫번째 포스트는 고창의 유명한 절, 선운사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 선운사는 봄에는 동백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데요.
저는 여름, 겨울에 다녀왔어요. ㅡ.ㅡ
선운사를 둘러싸고 있는 선운산 도립공원도 같이 둘러보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두 번 다 선운사만 보고 나왔습니다(...).
선운사는 6세기에 창건되었다가 폐사된 것을 고려 말기에 다시 중수하고,
조선 성종 대에 대대적으로 중창하여 절의 규모가 확장되었으나
정유재란때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광해군 6년(1614)에 다시 재건하였으며,
이 시기에 지어진 대웅전은 현재까지도 남아 보물 29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주문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
선운사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입니다.
저는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어른들은 비싸다고 투덜투덜...
흠...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은 오래된 나무들과 돌담길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였어요.
평일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더 좋았지요.
비가 오지 않아서 물이 많지도, 맑지도 않았지만
길 옆으로는 도솔천이라는 계곡이 있어서 선선한 기운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솔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사천왕이 있는
천왕문에 도달합니다.
맞배지붕의 천왕문.
가장 먼저 선운사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맞배 지붕을 얹은 건물로, 조선 중기에 지어져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정면 모습도 제대로 보고 싶었지만, 걸려있는 연등들 때문에 보기가 어려웠음... ㅠㅠ
하지만 요렇게 옆에서 보니 부드러운 곡선의 대웅전 지붕을 중심으로
앞으로는 석탑과 연등이 있어서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뒤로는 선운산이 감싸안듯이 둘러싸고 있어서 포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연등들...
예쁘지만 대웅전의 정면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이 정도에 만족해야 했지요... ㅜ ㅜ
대웅전 앞으로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이 1기 서 있습니다.
원래는 9층이었는데 지금은 6층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대웅전 서쪽에 서 있는 전각들입니다.
영산전, 명부전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영산전에서 본 풍경.
넓은 경내에 드문드문 건물들이 서 있어서
산 속에 있는 절인데도 답답한 느낌 보다는
넓고 트인 느낌이 들었어요.
어른들도 절이 크고 넓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ㅎㅎ
한 바퀴 둘러본 뒤,
가로 9칸의 기다란 건물인 만세루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이곳에서 잠시 차를 마시며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구나 와서 마실 수 있는 차.
이용 안내문에 써 있는대로
다음 사람도 이용할 수 있게 사용 후 깨끗하게 정리하고 일어섰어요.
보니까 정리 안 하고 일어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조금 더 여유있게 둘러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만 둘러보고 나왔어요.
확실히 겨울보다는 여름 풍경이 더 예쁘기는 했어요 ㅎㅎ
다음에는 단풍 보러 가을에 다녀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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