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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행, 목포 여행 #15 - 갓바위전라, 광주/관광, 교통 2013. 9. 9. 12:00반응형
이전 글 : 2013/09/05 - [한국/전라도] - 전라남도 여행, 목포 여행 #14 -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전라남도 여행, 목포 여행 #15 - 목포 갓바위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의 나머지 두 전시실도 관람한 뒤에 밖으로 나왔어요.
이번에는 바닷가 쪽으로 가봅니다.
해양유물전시관 근처 바닷가에는 갓바위라는 천연기념물이 있답니다.
바로 이게 갓바위입니다. ㅎㅎ
파란 바다.
바다는 언제봐도 좋습니다.
오전에는 날이 흐렸는데 오후 들어서는 하늘도 비교적 맑아졌어요.
날도 춥고 바람도 강해서 꽤 추운 날씨인데도
바닷가에 나오셔서 일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보입니다.
여행을 온 저는 이 바다가 그저 낭만적으로만 보이지만,
이 분들에게는 이곳이 삶의 터전이고, 현실이겠죠.
갓바위는 천연기념물 500호라고 합니다.
갓바위는 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바위에요.
갓을 쓴 사람의 형상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해서 갓바위라고 부르는데요.
사람의 힘을 가해서 만든 인위적인 작품이 아닌
바닷물이 바위에 부딪쳐서 바위를 깎아 만든 자연의 조각품입니다.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바위라서 정면에서 쳐다보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바다 위로 걸어다닐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 놓은 덕분에
다행히도 갓바위를 정면에서 볼 수가 있답니다.
이 해상 보행교에서는 갓바위는 물론이고 바다를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또 밤에는 조명에 불이 들어와서 야경도 예쁜 장소라고 합니다.
이 곳 갓바위에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병든 아버지와 효자의 이야기인데요.
병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들은 불효를 통회하며
이곳에서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가 죽었는데,
이 자리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 올랐대요.
이를 본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 바위, 작은 바위를 아들 바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부처님과 아라한이 영산강을 건너 이곳을 지날 때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이것을 중바위(스님바위)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둘 다 전설이니 믿거나 말거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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