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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 종묘서울/관광 2013. 7. 21. 11:00반응형
서울 여행 # 종묘
2013년 1월 13일, 약 5개월 만에 다시 종묘에 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학교 과제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갔다면,
이번에는 제가 가고 싶어서 다시 찾게 되었지요. ㅎㅎ
이번 여행의 컨셉(?)은 신들의 세계(?!) 탐방입니다. ㅋㅋㅋㅋㅋ
조선 왕조에서는 자신들의 조상신(죽은 왕ㅋㅋ)을 모시기 위해 왕릉과 종묘를 만들었지요.
그러니까 종묘와 왕릉은 (조상)신들이 사는 곳, 신들의 세계가 아니겠습니까? ㅋㅋ
여튼, 그런 논리로 오전에는 태릉과 강릉이라는 조선왕릉에 갔고,
오후에는 종묘에 가게 되었답니다. (조선 왕릉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종묘 입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마비가 보입니다.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여기서부터는 말에서 내려서 걸어가라는 내용이 담긴 비석이지요.
(신들의 세계가 앞에 있으니 까불지 말고 말에서 내려!!)
조상신에 대해 존경을 표시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요즘으로 치면 핸드폰 끄세요, 사진 촬영 하지 마세요, 음식물 먹지 마세요 등등.
뭐 이런 경고문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종묘는 가이드를 따라서 관람하는 제한 관람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토요일만 자유관람으로 운영중)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제한 관람을 실시하는 거라면 당연히 해야 하지만,
사실 저는 자유 관람이 더 좋아요. ㅜㅜ
제한 관람을 하면 정말 '관광'하는 기분이 들지만,
자유 관람을 하면 단순한 관광의 의미를 벗어나서 문화재와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세계유산 종묘. 이건 다 아실테니까 그냥 슝- 지나갑니다. ^_^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다니는 단체 관람이라서 사람이 나오지
않는 사진을 찍기가 참 힘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찍어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단체관람을 하면 패키지 여행처럼 진짜 관광만 하는 기분이 들어 별로이기는 하지만,
또 나름대로 좋은 점도 있답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일단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걷다 보니
종묘와 관련된 재미난 혹은 무시무시한(?) 에피소드를 많이 들을 수가 있지요.
역사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단체 관람이 그렇게 나쁘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종묘의 하이라이트(!)
종묘 정전에 도착했습니다. 정전은 가로로 길게~ 세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조선이 건립되었을 초창기에는 이렇게 길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땐 모실 조상이 몇 안 되었으니까요. ㅎㅎ
하지만 조선 왕조는 500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어갔고, 그 사이에 많은 왕들이 있었지요.
모든 신주를 이곳에서 계속 모시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왕조의 역사가 길어진 만큼 이곳에 모셔진 신주의 수는 초창기보다는 훨씬 많아졌답니다.
그 결과 정전은 이렇게 기다란 건물이 되었지요.
오늘 저와 함께 종묘 관람을 하게 된 분들이에요.
대부분 해설사님의 말씀을 경청하시더라구요. ㅎㅎ
(뒤로 빠져나와서 사진이나 찍어대는 저는 양아칰ㅋㅋㅋ)
이번에는 정전 옆에 있는 영녕전으로 가봅니다.
영녕전은 정전의 신실이 부족해져서 새로 지은 별묘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영녕전을 끝으로 종묘 관람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단체 관람을 하게 되면 한 번 보는데 4~50분 정도 걸립니다. ㅎ
마지막으로 종묘 관람 정보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자유관람으로 운영되는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답니다.
시간을 미리 확인하시고 가시는게 좋아요~
매주 토요일은 자유관람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토요일에 시간 되면 종묘에 다시 한 번 가야겠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관람 요금입니다. 1,000원! 한국 문화재 입장료는 참 싸다고 생각합니다.
옆나라 일본이나 중국만 봐도 입장료가 많이 비싸거든요 ㅠㅠ
아차, 종묘는 매주 화요일에는 휴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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