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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 한성백제박물관서울/공연, 전시, 스포츠 2015. 1. 29. 13:00반응형
서울 여행 :: 한성백제박물관
오늘은 어제의 포스트에 이어 한성백제박물관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특별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상설 전시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포스트가 한성백제박물관의 본편이에요 :)
한성백제박물관은 올림픽공원 안에 있습니다.
지하철로 찾아가실 때는 5호선 올림픽공원 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
한성백제박물관은 2012년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인근 지역에 있는 풍납토성, 몽촌토성, 백제 고분군 등 초기 백제의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고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전시물은 복제품(...)이라서 유물 보는 재미는 덜하구요 ㅠ
대신에 미니어쳐를 통한 당시 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것들이 많아서
특히 아이들에게는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박물관이에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부에 큰~ 전시시설 하나가 보입니다.
풍납토성의 단면부를 보여주고 있고,
그 아래에는 당시 토성을 쌓던 모습을 재현해놓고 있었습니다.
풍납토성은 집에서 가까운 천호역 근처에 있어서 날이 좀 따뜻할 때 가끔 구경가보고는 했는데요.
직접 가서 보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큰 규모의 성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규모나 출토된 유물의 양이 워낙 방대해서 백제의 첫 수도인
위례성으로 추측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박물관의 명칭은 한성백제박물관이지만
상설 전시관은 선사 시대부터 시작합니다.
백제 시대의 유물만 전시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ㅎ
이곳과 가까운 곳에는 암사동선사유적지와 같은 선사시대의 유적도 있지요.
이 지역 자체가 굉장히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던 곳임을 보여줍니다.
위의 사진은 구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표현한 것을 찍은 거에요.
참고로 유물은 대부분 복제품이라서 사진은 거의 안 찍었어요 ㅎ
유물 감상은 중앙박물관에서 하는게 좋을 것 같더라구요.
대신에 그 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미니어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다음은 신석기 시대.
이건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생각나네요 ㅎㅎ
시대를 거슬로 올라가 이제 이 박물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백제가 등장합니다 :)
백제가 서울 지역에 도읍을 하고 있었던 시기를 한성 백제라 부르는데요.
백제 역사 700여년 가운데 약 500여년 동안 백제의 중심지는 서울 경기 지역이었어요.
백제는 이곳에서 마한의 소국으로 건국한 후 고구려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 전성기를 누렸으며,
그리고 고구려 장수왕에 의해 거의 멸망에 가까운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한성 백제의 수도로 추측되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도 미니어쳐로 재현되어있었습니다.
여긴 몽촌토성이에요.
지금은 올림픽 공원의 일부로 남아있지요.
여기가 풍납토성.
백제가 있을 당시와 지금과 비슷한 것은 성곽 안에 굉장히 많은 주택가들이 들어서 있다는 점 ㅋㅋㅋㅋ
그 때문에 풍납토성 발굴이 상당히 어렵다고 들었어요.
반대로 토성 안쪽에 사는 주민들은 이곳이 백제의 수도로 추측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신다고...ㅎㅎ
올림픽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백제 시대의 고분들도 남아있습니다.
가까운 방이동 백제고분군과 그 보다는 좀 떨어진 곳에
석촌동 백제 고분군이 있지요.
그 중 석촌동 백제 고분군에는 규모과 꽤 큰 적석총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이 적석총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 장면을 재현한 모습이에요.
이 외에도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미니어쳐도 꽤 있었습니다.
이거... 박물관이 아니라 미니어쳐 전시관 같아요 ㅜㅜ...
언제 한 번 백제 유물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
한성 백제 시대의 유물은 아니지만,
웅진&사비 백제 시대의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복제품... ㅋㅋㅋ
대신에 복제품이어서 굉장히 새 상품(?!)같이 보였어요 ㅋㅋㅋㅋ
요건 일본에 있는 백제의 바둑판과 바둑알을 복원한 것.
이건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인 것 같아요 ㅎ
마지막은 능산리에서 출토된 금동대향로.
진품은 국립부여박물관에 있고,
여기에 있는 것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것은 모조품입니다 ㅎ
대신에 유리막 없이 굉장히 가까이에서 금동대향로의 조각을 볼 수 있었어요~
이거... 몇 년 전에 부여 답사 갔을 때 보고 왔는데
또 한 번 보러 가고 싶어지네요 ㅋㅋㅋ
박물관 왔다가 다른 박물관만 더 가고 싶어지게 되었습니다 ㅠㅠㅎㅎㅎㅎ
한성백제박물관은 한성 백제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박물관이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듯 싶었습니다.
이곳에서 만족하지 못한 부분은 언제 시간 날 때 토성도 돌고,
중앙 박물관도 가는 것으로 채워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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