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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여행 #4 - 청평사 계곡, 구성폭포강원/관광, 교통 2013. 8. 10. 11:00반응형
이전 글 : 2013/08/04 - [한국/강원도] - 춘천 여행 #3 - 춘천 소양호 유람선
춘천 여행 #4 - 청평사 계곡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한 뒤, 청평사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선착장에서 청평사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약 2~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올라가는 길은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는 "청평사 계곡"입니다.
원래 목적지는 청평사였는데요.
막상 다녀와보니 청평사 보다 청평사 계곡이 더 좋았어요 ㅋㅋ
날씨가 맑아서 돌아다니기 참 좋았어요.
주말이다보니 청평사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신없이 복잡할 정도로 몰리는 것은 아니었답니다.
주말 여행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리 복잡한 것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ㅎㅎ
청평사 계곡이에요.
시원한 계곡 물에 발담그고 계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저도 다른 분들 따라서 계곡물에 손, 발 다 담그고 놀다가 나왔습니다. ㅎㅎ
청평사에는 전설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계곡을 오르다 보면 전설과 관련된 인물 동상이 세워져 있지요.
전설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원나라 순제의 공주를 사모하던 청년이 있었다고 해요.
그가 죽어 뱀이 되었는데 뱀이 되어서도 공주를 잊지 못했는지 상사병에 걸렸답니다. ㄷㄷㄷ
그런데 이 상사병 걸린 뱀이 공주에게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았답니다.
귀찮은(?) 공주가 뱀을 좀 떨궈보려고(;;)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해도 안 되자 고려까지 찾아왔다고 합니다.
고려에 온 공주는 좋다는 곳은 다 다닌 모양인데 그 중에 청평사에도 오게 되었나봅니다.
그런데 공주가 청평사에서 기도를 올리자 상삿뱀이 떨어져 나갔다고 합니다.
뱀 스토커를 부처님을 통해서 떨어뜨려 냈다는 좀 황당한 전설이지만,
이 소식을 들은 원나라의 순제가 이곳에 탑을 쌓게 했다고 해요
그래서 탑 이름은 공주탑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역사적 사실이 아닌 전설입니다 ㅎㅎ)
청평사 계곡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는 곳, 구성폭포입니다.
폭포 떨어지는 소리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줍니다.
구성폭포는 높은 폭포는 아니지만,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져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이런 아름다운 장소에는 당연히(ㅠㅠ) 사람들도 많이 몰려옵니다.
조용히 감상하는 것이 좋은 저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청평사에 다 도착할 즈음에 길 한 편에 작은 연못이 보입니다.
이 연못은 고려시대에 만든 연못이라고 합니다.
청평사에 은거 했다고 하는 이자현이라는 사람이
청평사 주변 산과 계곡 곳곳에 정자나 연못을 만들어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연못은 그 정원의 일부분이라고 합니다.
연못 외에는 당시에 세워진 어떤 인위적인 시설도 보이지 않아서
그 당시의 정원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ㅠㅠ
하지만 연못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으면 연못 주위의 울창한 숲도 보이고,
벤치 뒤로는 조용히 흐르는 계곡물 소리도 들려오고, 숲 너머에는 높은 산봉우리도 보여서
자연 경관을 감상하기에는 참 좋은 자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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