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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여행 #4 - 홍성군청, 홍주아문, 여하정, 안회당충청, 대전/관광, 교통 2015. 4. 13. 19:30반응형
홍성 여행 #4 - 홍주아문, 여하정, 안회당
홍주성 공원이 생각보다 휑해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공원에 설치된 안내도를 보니 홍주성 공원 옆에 있는 홍성군청 내에도
홍주성의 흔적이 남아있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홍성군청으로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홍성군청은 홍주성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홍주성이 온전했던 시절, 이곳은 홍주성 내에 있던 관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군청 입구에는 그 당시에 관아의 출입구로 쓰였던
아문이 그대로 남아있어요.
홍주 아문이라 불리는 이 건물은 지금은 군청의 정문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과거에 지어진 문 중에서는 출입구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고
문화재로서의 가치만 남게된 것들이 많은데요.
그에 비하면 홍주 아문은 지금도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홍주아문은 현존하는 아문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라고 하네요.
홍주아문을 통해 군청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 나무는 고려 공민왕 시절에 심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지역에 액운이 낄 것 같으면 이 느티나무가 밤을 새워 울었다고 하며,
그 때마다 사람들이 예방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말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느티나무는 홍성 사람들에게 오랜 세월동안 지역을 수호하는 나무로 신성시된 듯 합니다.
군청 건물 뒷편으로 가면 관아 건물들을 더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홍주 관아의 동헌으로 쓰인 안회당이라는 건물인데요.
동헌은 고을의 수령이 정무를 집행하던 건물로
관청에서도 중심이 되는 건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정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앞쪽에 군청 건물이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뒷편에서 사진을 찍었어용 ㅎㅎ
안회당 옆에 있던 나무가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 ^.^
사진으로 보니 눈으로 봤을 때의 느낌이 덜 살아나는 것 같아서
조금 과하게 보정을 해봤어요 ㅋㅋㅋ
안회당 뒤뜰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그 가운데에
여하정이라 불리는 정자 하나가 세워져 있습니다.
역대 홍주 목사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하는데요.
직접 정자에 올라 앉아보니 맑은 물소리와 연못으로 굽어져서 자라고 있는 고목이 어우러져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잠시 쉬기에는 참 좋은 풍경을 가진 장소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뒤편으로 공사 중인건지 펜스(?)가 둘러쳐져 있어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ㅠㅠㅠㅠㅠ
여하정으로 마실 나온(?) 꼬마 친구들 ㅋㅋㅋㅋ
정자에서 쉬고 있는데 이 중 한 친구가 저한테 와서
자기 놀고 있을테니까 과자 좀 맡아 달라더라구요 ㅋㅋㅋ
그러고 과자 한 봉지를 저에게 주면서 덧붙인 말이,
'그거 먹고 싶으면 좀 먹어도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너무 귀여워섴ㅋㅋㅋ 한참을 웃었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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