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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맛집 - 종갓집 (더덕구이, 돌솥밥)경기, 인천/맛집, 카페 2021. 3. 17. 10:47반응형
오늘부터 경기도 카테고리에서는 코로나 시국 이전에 동네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서울 근교, 남양주로 다녀온 당일치기 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
이제 각자 할 일을 하고 사는 나이가 되다 보니, 같은 동네 사는 친구들이어도 어릴 때처럼 자주, 그리고 편안하게 보기가 쉽지 않아요. 이젠 동네 친구들이어도 대충 되는 시간에 잠깐 만나자는 태도를 버리고, 각 잡고(?!) 보자고 해야 모일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과 한참 전에 날짜를 정해서 근교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ㅎ
여행 장소는 한강만 건너면 갈 수 있는 남양주로 정했고요, 교통편은 친구네 차를 이용했습니다! 각 잡고 만난 거라고는 썼지만, 당일치기 근교 여행이라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았어요. 밥 먹고, 차 마시고, 절에 다녀오는 정도? ㅎ
그럼 지금부터 남양주로의 여정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
한강 건너자마자 찾아간 곳은 스타벅스... ㅋㅋㅋ 아침이니까 카페인부터 보충하기로 했어요. 카페인 없이 못 사는 한국의 청년들 ㅠㅠㅠㅠㅠㅠ
저희가 찾아간 스타벅스 지점은 한강이 보이는 지점으로 유명한 <리버사이드 팔당 DT점>이었는데요. 주말이기는 했어도 오전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우... 오전에도 사람이 참 많았답니다.
다행히도 셋이 앉을 수 있는 빈 테이블 하나가 있어서 바로 앉았어요!
건강 생각하신다며(?) 커피 안 드시는 친구 한 놈은 요거트를 시키고
당 걱정은 안 되니?, 카페인이 가장 필요하시다던 친구는 아아를, 그리고 카페인과 당 모두 필요로 하는(...) 저는 녹차 프라푸치노를 시켰습니다 :)그렇게 카페인과 당 보충을 한 다음에는, 점심을 먹으러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 마셨으니까 이제 밥 먹어야지저희가 찾아간 곳은 <종갓집>이라는 이름의 한식당으로, 친구가 미리 알아보고 찾아온 곳이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대만족스러운 식당이었습니다 :D
참고로 이 근처에 <물의 정원>이라는 남양주의 관광 명소가 있어요. 물의 정원과 종갓집 식당은 차로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으니 관광지와 연계해서 식사하러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이 날 날씨가 구리구리 해서 물의 정원은 별로 안 예쁠 것 같아 가지 않고 다른 곳을 갔어요. (어디로 갔는지는 다음 포스트에서 공개합니닷!
힌트는 절)안개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식당 바로 앞으로는 두물머리를 향해 흘러가는 북한강의 모습도 보였어요. 저희는 반대편 자리에 앉아서 보이지 않았지만, 식당에서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요 경치가 보여요.
점심시간이지만 한적한 동네여서 그런지 손님은 아주 많지는 않고 적당히 있는 정도였습니다. 장판, 테이블 자리 모두 있어서 편한 곳으로 앉으면 됩니다. 저희는 장판으로 올라왔어요.
메뉴는 대략 이렇고요. 사진을 찍지 않은 맨 앞 장에는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장어구이가 있어요. 시그니처 메뉴인데 메뉴 사진을 안 찍은 이유는 저희가 안 먹어서(...).
저희는 돼지훈제 BBQ 2인분에 더덕구이, 그리고 영양돌솥밥 2개와 곤드레돌솥밥을 시켰어요.
참고로 어떤 종류의 메뉴를 몇 인분 이상 시키느냐에 따라 추가 반찬이 나오고, 안 나오고 하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이런 복잡한 부분도 직원 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어떻게 해야 골고루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지 알려주셨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
잠시 기다리며 창 밖으로 비 내리는 풍경을 구경하고 있으니 음식을 세팅해주기 시작하셨습니다. 먼저 돼지고기와 더덕을 노릇하게 구워줄 숯불 화로를 가져다주시고요. 이후로 반찬들을 세팅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영양돌솥밥과 곤드레돌솥밥이 아직 안 나왔을 때 찍은 거예요! 돌솥밥에는 된장찌개가 같이 나오고, 솥밥을 2개 이상 주문할 시에는 가자미구이도 가져다주시는데요. 이것들도 전부 위 사진에는 빠져 있습니다 ㅠㅠ
기본 찬 종류도 적당했고, 뒤에 돌솥밥과 함께 가자미구이와 된장찌개까지 나와서 음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반찬들이 간도 적당하면서 깔끔하니 다 맛있었어요!
저희 세 명 다 먹으면서 부모님들도 딱 좋아하실 맛이라고 하면서 좋아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 말은 우리도 우리 부모님들처럼 으른의 입맛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반찬보다도 더 맛있었던 것은 이 날의 메인이었던 돼지훈제 BBQ(₩12,000)와 더덕구이(₩10,000)! 특히 더덕구이가 적당히 매콤 달달한 양념 맛이 배여서 양념 맛과 더덕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더덕구이에 감탄하고 있을 즈음, 나머지 메뉴들도 저희 식탁 위에 올라왔습니다 하하
원래 곤드레돌솥밥(₩10,000)은 흰쌀밥 위에 곤드레가 예쁘게 덮여 있던 건데요. 나오자마자 친구들과 덜어서 나눠먹느라 반쯤 패인 겁니다... ㅋㅋㅋ
곤드레밥도 맛있기는 했지만, 저는 검정쌀과 알록달록 여러 색깔의 콩들이 들어간 영양 돌솥밥(₩10,000)의 밥맛이 참 좋았어요. 곤드레밥, 영양밥 둘 다 밥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숭늉까지 만들어 먹었습니다 :D
함께 나온 된장찌개와 가자미구이는 사진을 아예 안 찍었네요... ㅎㅎ 된장찌개는 집에서 먹는 시골 된장국 맛이 나서 좋았고요. 가자미 구이도 먹을 만했습니다!
서로 덜어서 나눠먹고, 또 양념 때문에 더덕구이 탈까 봐 열심히 뒤집고, 이거 맛있다 저거 맛있다 음식 칭찬
맛 평가하고, 그러면서 각자 사는 얘기까지 하다 보니 진짜 정신없이 떠들면서 먹어치운 것 같습니다 ㅋㅋㅋ인당 2만 원 정도로 푸짐한 한정식 먹는 느낌 제대로 내서 정말 즐거운 식사였어요.
같이 간 친구 중 근처에 직장이 있는 친구는 계산하고 나오면서 다음 회식 장소로 여길 예약해두고, 다음에 다시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같이 가신 직장 동료분들도 엄청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ㅎㅎ 어른들 입맛에 맞는, 가성비 괜찮은 한식당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남양주 종갓집 정보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856
찾아가는 방법: 남양주 버스 56, 167번 버스 탑승, <남양주 종합촬영소> 정류장에서 하차, 도보 1분
영업시간: 11:00-21:00
휴무일: 마지막 주 수요일
전화번호: 031-57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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