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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낙곱새 맛집 - 개미집 본점경상, 부산, 울산, 대구/맛집, 카페 2022. 8. 1. 17:17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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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토성역 인근의 근대 문화유산들을 둘러본 후, 그곳에서 멀지 않은 #국제시장 인근의 #개미집 이라는 곳에서 낙곱새를 저녁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낙곱새는 '낙지+곱창+새우'의 준말로, 부산 지역의 낙지 볶음이라할 수 있는 조방낙지에 곱창과 새우를 추가한 부산 요리입니다. 조방낙지는 타 지역의 낙지볶음과 달리 마치 전골처럼 끓여서 먹는 형태인데요. 정리하면 낙지와 곱창, 그리고 새우를 넣은 전골 비스무리한 요리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낙곱새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부산 내에 여러 곳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오늘 방문한 개미집은 국제시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30년 된 식당이라고 합니다. 본점은 국제시장 인근에 있지만, 직영점은 여기저기 있다고 해요.
#동아대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보수동책방골목 앞에 내렸습니다. 밥 먹으러 가기 전에 책방 골목을 슬쩍 둘러보았고요.
복잡했던 국제시장 골목을 지나, 드디어 목적지인 개미집 본점에 도착했어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도착해서, 식당에 손님은 별로 없었어요. 테이블 수가 꽤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손님이 많아도 자리 앉는 건 어렵지 않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낙곱새볶음(₩11,000) 2인분을 시켰어요. 2022년 현재는 가격이 인상되어 ₩12,000입니다. 제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세상이에요.
오늘의 주인공(?)인 낙곱새가 들어간 냄비 하나가 나오고요. 큰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긴 밥과 동치미 국물이 인원수에 맞춰서 나오고, 갖가지 밑반찬이 나옵니다.
역시 듣던 대로 낙곱새는 미리 볶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큰 냄비에 재료들이 담겨 나옵니다. 직접 끓여서 먹으면 되는데요. 종업원이 와서 다 봐주시고, 언제 먹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들어간 재료로는 낙지와 새우, 그리고 곱창이 아닌 대창이 들어 있고요. 사리로 당면이 들어가 있었어요. 여기에 대파도 듬뿍 들어갔습니다. 빨간 양념은 아래에 깔려 있었어요.
센 불에 끓여주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이런 상태가 됩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깔려 있는 낙지전골 비슷한 느낌이죠 :)
낙곱새가 다 익은 뒤에는 종업원 분이 알려주신 대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잘 익은 낙곱새를 조금 덜어서 밥 위에 얹고, 그 위에 부추 무침과 김가루를 얹어서 먹습니다 :)
맛은 생각보다 덜 자극적이었어요. 끓으면서 나는 냄새도 자극적이었고, 매우 빨간 양념으로 자작하게 끓여낸 요리라 맛 자체가 엄청 자극적일 거라 생각했는데요. 생긴 것에 비해서는 맵기나 짠맛이 덜했어요.
그렇다고 깔끔한 건강한(?) 맛도 아니었습니다. 살짝 텁텁하게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맛이 없다거나 나쁘지는 않았어요. 여기에 어디에 넣어도 맛있는 고소한 김가루를 얹어서 같이 먹으면 나름 맛있더라고요 ㅎㅎ
뭔가 먹다 보니 이건 술이 없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맥주 한 병(₩4,000) 시켜서 마셨습니다 ㅎㅎ 시원한 맥주와 낙곱새는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추가 주문한 우동 사리(₩2,000)는 맨 마지막에 낙곱새 국물에 투하(!)하여 끓여줍니다. 마무리로 먹기 좋았어요!
개미집에서 나와 좀 달달한 후식을 먹는 게 좋을 듯하여 #BIFF광장 에서 씨앗호떡을 후식으로 하나씩 사 먹었습니다 :D
그리고 남포동 일대를 살짝 걷다가 이제 서울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
개미집에서 먹은 낙곱새는 사실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본점까지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였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특출 난 맛은 아니었거든요.
다만 부산으로 여행와서 이 지역 특유의 음식을, 꼭 유명한 곳에서 먹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서 먹어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미집은 본점 외에도 부산 시내 곳곳에 분점과 직영점이 있으니 여행 동선에 맞춰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 부산 개미집 본점 정보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30번길 20-2
찾아가는 방법: 부산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7번 출구에서 도보 8분
영업시간: 10:30-22:00
전화번호: 051-246-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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