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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남원역 KTX-산천 507 열차(KTX-산천 9507 복합열차 운행)전라, 광주/관광, 교통 2024. 10. 12. 18:04반응형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오늘 포스트부터는 작년 늦가을에 1박 2일로 다녀온 전남 남원 여행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D
남원은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였는데요. 하지만 이번 여행은 미리 계획했던 것은 아니고요. 국내여행 갈 때 종종 이용하는 스테이폴리오 앱에서 숙박료 할인하는 프로모션이 떴길래 둘러보다가, 남원 지역의 숙소들도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었고 숙소 후기도 괜찮길래 급 예약(!)을 하면서 결정된 여행이었어요 ㅎㅎㅎ
갑작스레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고즈넉한 분위기나 맛있는 음식 등 좋은 부분들이 많아서 남원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남원 여행기 시작합니당 :)
토요일 오전, 부지런히 일어나서 KTX를 타러 용산역에 왔습니다.
사실 전날 직장 동료들과 술을 너무 마셔서 머리가 지끈지끈거렸는데요 ㅋㅋㅋ 그래도 예약을 다 해놨으니 가야 합니다... ㅠㅠㅋㅋㅋ
제가 탑승한 열차는 KTX-산천 507호 열차였는데요. 1~8호차까지는 507호, 9~16호까지는 KTX-산천 9507호 열차로 두 열차가 하나로 연결되어 운행하는 복합 열차였습니다.
하나로 연결되어 움직이지만 두 열차 간 이동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탑승 전에 열차를 제대로 확인하고 올라탔습니다 :D
주말이라 승객은 많은 편이었어요. 그래도 다들 핸드폰이나 패드 보시면서 조용히 계셔서 분위기는 소란스럽지 않았습니다.
기차 타고 창 너머로 보이는 한강 보면서,
늦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발라드 노래들을 찾아 듣습니다 ㅋㅋㅋ
이 날은 오랜만에 이기찬의 노래들이 듣고 싶어서 찾아 들었어요.
복잡한 서울을 빠져나온 기차는 넓은 들판을 가로지르기도 하고,
단풍으로 단장한, 병풍같이 펼쳐진 산을 끼고 달리기도 합니다.
단풍 절정은 지난 시기였지만 그래도 아직 단풍이 꽤 남아 있어서 창 밖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서울 용산을 출발한 지 약 2시간, 목적지인 남원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KTX가 빠르고 편해요 ㅎㅎㅎ
제가 타고 온 기차는 여수를 향해 떠났습니다.
사진 찍느라 다른 승객들보다 조금 늦게 플랫폼에서 나와서 그런지 역사 내부가 참 고요했어요.
밖으로 나와서 보니 남원역은 한옥 형태로 지어진 멋진 역이었습니다. 전통 스타일의 멋진 역이라 예쁘기는 한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의 위치...
본래 시내 쪽에 있었던 남원역은 2004년 전라선 이설 과정에서 시내 밖으로 옮겨졌다고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저 같은 뚜벅이가 이동하기에는 좀 불편한 위치였어요.
물론 시내버스가 있기는 합니다만, 시내에 위치한 터미널 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10~30분에 한 대 꼴로 배차 간격은 좀 긴 편이에요.
물론 인구 10만도 안 되는 작은 도시에 이 정도 배차 간격이면 좋은 편인 것 같기도...저는 사진 찍다가 버스를 한 대 놓쳐서(...) 25분 정도 기다려야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요. 역에서 시내까지 그리 멀지 않아 택시를 타도 비싸지 않을 것 같아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그냥 카카오 택시를 불렀습니다.
남원역에서 점심 식사를 하려고 찾아본 식당인 남원 현식당(다음 포스트에서 소개 예정)까지는 택시로 5분 걸렸고, 택시비는 5,100원 나왔습니다. 시간대가 맞으면 시내버스를 타는 것이 합리적이겠으나, 시간이 애매하거나 이동거리가 짧은 경우라면 택시를 타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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