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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행, 담양 여행 #9 - 담양 국수거리(진우네집국수)전라, 광주/맛집, 카페 2013. 7. 23. 11:00반응형
이전 글 : 2013/07/20 - [한국/전라도] - 전라남도 여행, 담양 여행 #8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전라남도 여행, 담양 여행, 담양 맛집 #9 - 담양 국수거리(진우네집국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담양 중심부로 걸어왔습니다.
하루종일 걷다 보니 저녁 시간도 안 됐는데 벌써 배도 고프고,
몸도 많이 지쳐버렸어요. ㅠㅠ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저녁을 먹어야할 것 같아서 담양 국수거리로 갔답니다.
#1 - 담양 국수거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담양의 명물
담양의 명물로는 떡갈비, 죽통밥이 제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음식들은 혼자 먹기도 좀 그렇고,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가격도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담양의 떠오르는 명물이 있는데요.
그게 바로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게 되는 담양의 국수입니다.
관방제림 부근에는 여러 국수집들이 몰려 있어서
국수 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곳이 담양 국수거리입니다.
대나무 제품을 사고 팔던 죽물시장 근처에 국수집들이
들어선 것이 담양 국수거리의 시초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죽물시장은 없고 국수집만 남아있습니다.
국수가 얼마나 맛있으면 시장도 사라졌는데 국수집들은 아직도 남아있을까요.
궁금한 마음에 오늘 담양 국수거리의 국수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2 - 담양 국수거리의 원조 국수집, 담양 맛집 진우네집국수
담양 국수거리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이 식당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원조, 50년 전통이라고 간판에 붙어있는 것을 보니
이 집이 이 골목에서는 가장 오래된 국수집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런데 인터넷에 올라온 평이 좀 안 좋더군요.
그래도 다른 식당에 비해 이 식당을 다녀간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듯 했고,
또 제가 인터넷의 평을 무조건 믿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직접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식당에 간 시간이 오후 4~5시 쯤이었습니다.
저녁시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다보니 식당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덕분에 별로 기다리지 않고 금방 국수를 먹을 수 있었네요.
저는 멸치국수(₩3,500)와 약계란 3개(₩1,000)를 시켰습니다.
많이 먹는 편은 아니어서 양이 좀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배가 많이 고파서 그랬는지 양이 딱 맞았어요 ㅎㅎ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혹시 실망할까봐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이유를 더 꼽자면 배가 많이 고파서... ㅋㅋㅋ)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멸치국물에
양파, 파 등만 고명으로 올린 기본에 충실한 국수였지요.
특이한 점을 굳이 찾아보면 국수 면의 굵기로,
얇은 소면과 두꺼운 우동면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중면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걸 제외하면 사실 아주 특별한 것은 없었답니다.
국수와 함께 시킨 계란도 맛있었지만, 그것 역시 그냥 삶은 계란일 뿐이었어요.
이 집이 유명한 것은 오래되었다는 것,
그리고 기본에 충실해서 깔끔한 맛을 내었다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었답니다.
그래서 유명한 국수집이라고 엄청난 기대를 하고 오는 일부 사람들은
오히려 실망하고선 인터넷에 악평을 올리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담양에서 저렴하고 깔끔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다면,
진우네집국수는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ㅎ
담양 여행 가시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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