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역에서 용산역 - 무궁화호전라, 광주/관광, 교통 2016. 9. 26. 15:30반응형
1박 2일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다시 <군산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시 외곽으로 이전한 이후로는 항상 한산한 군산역.......
요즘 역 앞을 개발하고 있던데 개발이 다 끝나면 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
무지 뜨거운 날씨였는데 역사 안에는 에어컨이 안 나와 후끈후끈해서
다들 에어컨이 나오는 맞이방으로 피신해 계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형이랑 저도 곧장 맞이방으로 들어갔어요 ㅎㅎ
이 때가 한창 올림픽 시즌이어서 다들 맞이방 TV에 나오는
올림픽 경기를 보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저는 조용히- 군산역 시간표 보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로 오고가는 열차 합쳐서 한 시간에 2대 꼴로 있네요 :)
기차 도착 시간이 되어 플랫폼으로 갑니다.
군산역은 조용하기는 하지만 지은지 얼마 안 되어서 전체적으로 깨끗해요 ㅎ
<군산역>.
제가 타고 갈 무궁화호 1560호 열차가 들어옵니다.
익산역을 출발해서 장항선을 경유하여 서울 용산역까지 가는 열차예요.
무궁화호 객실은 대체적으로 낡았지만, 언제 타도 정겨운 분위기가 나요 ㅎ
무궁화호는 입석 승객도 많이 타서 좀 시끄러울 때도 있지만
이 날은 승객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비교적 한산한 로컬열차 분위기였어요 ㅎㅎ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기차 여행하는 기분을 즐기고 싶어서
잠들지 않고 창 밖 구경하면서 형이랑 놀았어요 :)
넓은 들판도 보이고,
여긴 호수 같아요~
바깥 구경하다가 배고파져서 <이성당>에서 산 빵도 먹구요 ㅋㅋㅋ
이번 여행은 날씨가 굉장히 더웠어서(...)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즐거운 여행이 되어서
벌써부터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갈까 찾아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ㅎ
형은 집 가기 편한 <영등포역>에서 먼저 내리고,
저는 종착역인 <용산역>까지 갑니다 :)
한강철교 건널 즈음이면 종착역 안내 방송을 하면서 'Let It Be' 가야금 버전이 나오는데요.
이거 들을 때면 여행이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녀온 여정을 다시 떠올려보기도 하고,
뭔가 뿌듯한 마음으로 기차에서 내릴 준비를 하게 돼요 ㅋㅋ
이번 여행지 군산은 명절때마다 가는 곳이지만,
이번에는 특별하게 여행으로 다녀와서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근대 문화도 더 많이 보고 체험할 수 있었고,
평소에 갔을 땐 먹어보지 못한 군산의 명물 음식들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다음에도 이렇게 또 특별한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요 :)
대신에 날씨 좀 좋은 시기에...... ㅋㅋㅋㅋ
반응형'전라, 광주 > 관광, 교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산역에서 광주역 - KTX, 통근열차(광주송정역-광주역 셔틀열차) (0) 2021.03.20 김포공항에서 광주공항 - 에어필립 (0) 2019.01.15 군산 동국사 (0) 2016.09.11 군산 히로쓰 가옥 (신흥동 일본식 가옥) (0) 2016.09.10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0) 201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