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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신논현역 카페 - 알베르서울/맛집, 카페 2017. 2. 6. 09:00반응형
<무월 식탁>에서 점심을 먹은 후, 친구 한 명이 다음 스케줄이 있다보니
시간이 촉박해서 바로 근처에 있는 카페로 이동했어요.
급하게 이동하면서도 분위기 괜찮은 곳을 가야 한다며 유심히 둘러보다가
발견한 <알베르>라는 이름의 카페-!!
ㅗㅜㅑ... 여긴 일단 공간이 굉장히 거-대했어요.
지하부터 지상 2층까지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친구는 연신 감탄을 하며 강남에 이렇게
큰 카페를 내는 사장님은 부-자가 아닐까 하더라는 ㅋㅋㅋㅋ
넓은 공간이라 해도 주말이라면 사람이 많아 북적북적, 시끌시끌할텐데
설 연휴라서 사람이 없다보니 굉장히 여유로웠습니다.
거기다 편안하게 노닥거리기 좋은 따뜻한- 분위기여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주인 분께서 스쿠터를 좋아하시나-? 1층에 예-쁜 스쿠터들 몇 대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ㅋㅋ
2층 공간이 더 넓고 창이 넓어 쾌적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2층에 자리를 잡기로 했어요.
정말 넓은데다 자리들이 다 괜찮아서 어디 앉을까- 고민하면서 둘러봤음 ㅋㅋㅋ
이렇게 큰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혹시나 아직 별로 안 알려진 카페일까-? 싶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유명한 카페더라구요.
그럼 그렇지... 강남인데...보통의 주말이라면 사람들로 북적여서 절대 이런 분위기 못 느낀다는 리뷰들을 보고
시기 참 잘 맞춰서 왔다고 생각했답니다 ㅎㅎ
처음에는 뒤쪽 창가 쪽에 앉을까- 했는데,
구석에 있는 요 자리 보고 심쿵-! 해서 바로 여기 앉았어요 ㅋㅋㅋㅋ
음료는 미리 1층에서 주문하고 올라왔는데,
테이블마다 메뉴판이 올려져 있어서 하나 찍어둠 ㅎㅎ
대체로 \6,000원 이상으로 가격은 조금 센 편이었어요.
그래도 강남에서 이렇게 쾌적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가 어디냐며-
완전 만족스러워서 가격 불만은 별로 없었어요 :)
친구 한 명은 겨울에도 시-원한 걸 마셔야 한다며 아이스 아메리카노(\5,500원)를 시켰고,
다른 한 명은 커피는 싫고 카페 음료들은 너-무 달아서 싫다며 고민하다가
레몬 그라스 티(\6,500)을 선택-!
마지막으로 저는 밀크티(\7,500) 한 잔을 시켰어요.
어... 지금 보니 돈도 제일 못 버는 대학원 노예 주제에 제일 비싼 거 시킴 ㅠㅠㅠㅠㅠ
밀크티는 적당히 달달해서 먹을만 했어요.
몇 년 전만 해도 달달구리한게 그저 최고였는데, 요즘은 너-무 달면 별로인 것 같아요.
괜히 입에 텁텁한 느낌만 남구.......
커피나 티를 마신 친구들도 무난-하다며 그저 여기 분위기 하나는 최고라는 말만 했네요 ㅋㅋ
널찍-한 카페에 앉아서 오랜만에 짧고 굵은(!!!) 수다 타임을 가졌어요.
다들 사는 게 팍팍하고 거지 같은 일들이 많아서 수다 떨면서 몇 번이나 열을 냈음 ㅋㅋㅋㅋ
그래도 벌써 10년 가깝게 지낸 친구들이라고
저랑 가치관들이 비슷하다 보니 제가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서
네 잘못 아니라며 위로해주고 당당-하게 살라고 응원해주더라구요. 흑흑 고마움 ㅠㅠ
좀 더 오랜 시간 떠들고 놀면 좋았을텐데 너무 짧게 놀아서 아쉬웠어요.
아쉬운 마음은 조만간 한 번 더 모이는 걸로 풀기로 했답니다 히히...
* 강남 알베르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34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6분, 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7분.
영업시간: 11:00-23:30
전화번호: 02-566-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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