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맛집 - 무월식탁

　

　

설 연휴 중 하루는 친구들을 만나서 점심 식사를 했어요 :)

친구 한 명이 스케줄을 잘못 잡아서 긴 시간 보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짧고 굵은 수다 타임을 갖고 왔지요 후후.

이 날 약속 장소는 또 강남이었어요.

전날 까지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있었으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설 연휴 중 가장 많이 갔던 곳이 강남이네요 ㅎ

http://mtssc.tistory.com/517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 설날 호텔 패키지)

http://mtssc.tistory.com/518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뷔페 - 더 스퀘어)

점심 시간대에 만나게 되어서 먼저 식당부터 가기로 했어요.

저희가 간 곳은 <무월 식탁> 이라는 곳.

친구가 알아온 곳인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괜찮은 밥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전 포스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계-속 속이 좋지 않아서

밀가루 음식보다는 밥이 더 땡긴다고 했거든요 ㅎㅎ

요기-!

벽돌로 된 가게예요.

가게 안은 차분하면서도 엔틱한 분위기.

눈이 펑펑 내리던 이 날의 날씨와도 잘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저희가 12시 전에 도착했을 땐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그 이후로는 손님들이 착착 들어오셔서 거의 만석이 되더라구요.

설 연휴라 서울 시내에 사람이 적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사람 많은 강남은 연휴에도 역시 핫합니다 :0...

무월식탁의 메뉴예요.

한식 메뉴가 대부분이었고 명란 파스타나 육회소바와 같은 독특한 면 요리도 있었습니다.

공통적으로는 정갈한 일본 가정식 느낌이 나도록 차려져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

아, 뒷 페이지에는 보쌈과 같은 메뉴도 있었는데

술 안주용 느낌도 나고, 밥 시키고 추가로 더 시키기에는 양도 많아보여서

그냥 밥 메뉴 중에서 시키기로 했어요 ㅎㅎ

이건 제가 시킨 간장새우덮밥(\11,000).

이름 그대로 간장 새우를 잘라 밥에 넣어서 쉐킷쉐킷- 비벼서

작게 잘라져 나온 김에 싸 먹는 음식이었어요.

새우의 가운데 살을 밥에 넣어주고 머리나 꼬리 쪽은 따로 쪽쪽 빨아 먹어주면 됩니다 :)

간장 새우가 그닥 비리지도 않고 짜지도 않게 간이 잘 배어서 맛있었어요 ㅎ

비벼 먹으니 간장 새우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게 되기는 했지만,

비빈 밥도 간도 맛고 맛있어서 괜찮았어요 ㅎㅎ

함께 나온 미역국을 비롯한 반찬들도 깔끔한 맛이었구요.

이건 친구가 시킨 닭불고기(\10,500)예요.

반찬 구성은 동일하며, 닭불고기와 쌈 싸먹으라고 준 깻잎과 당근이 있었어요.

친구가 닭불고기에서 양념 치킨 맛이 난다며 먹어보라고 조금 잘라줘서 먹어봤는데요.

음- 정말 달달한 양념 치킨 맛이었어요 ㅋㅋㅋㅋ

이거 먹은 친구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맛이라 무난한 편이었다고 평을 해줬습니다 ㅎ

이건 지각한 친구가 시킨 곤드레비빔밥(\9,000).

전 안 먹어봐서 맛은 모르겠구,

어딜가도 평타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곤드레비빔밥이라며

여기 비빔밥도 그런 무난한 맛이라고 친구가 얘기해줬어요 ㅋㅋㅋㅋ

얘는 전 날 술을 잔뜩 먹고 와서(...) 다른 것보다 시원한 미역국이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ㅎ

전반적으로 무난하면서 깔끔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분위기도 좋고, 가격도 물가 비싼 강남 치고는 괜찮은 편이구요.

무엇보다도 요즘 강남은 뭔 외국인가- 싶을 정도로 특이한 음식들을 파는 곳들이 많아서

괜찮은 밥집 찾기가 힘든데, 여기는 깔끔하게 먹기 좋은 한식이 주 메뉴여서 좋았습니다 :)

* 강남 무월식탁 정보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23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6분, 혹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11:30-23:30

전화번호: 02-552-9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