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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맛집 - 버들식당 (산채백반), 맥켄지커피 수덕사점충청, 대전/맛집, 카페 2021. 8. 20. 11:33반응형
이 글은 이전 포스트(아래의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예산 여행 - 덕숭산 수덕사
버스에서 내려 점심을 먹고(음식 관련 내용은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할 예정), 찬찬히 #수덕사 에 올라갔다오기로 합니다. 입구에 해당되는 선문에는 한글로 '덕숭산덕숭총림수덕사'라는 현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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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에서는 수덕사에 다녀온 이야기를 했고요~
오늘은 수덕사에 올라가기 전에 방문한 식당과 내려온 후에 방문한 카페를 하나씩 소개하려고 해요 :)
다른 유명 고찰들과 마찬가지로 수덕사 입구에는 여러 식당들과 카페, 토산품을 파는 기념품점 등이 많이 몰려있어요. 저랑 친구들이 수덕사 입구에 막 도착했을 때가 늦은 점심시간이었어서, 저희는 서둘러 점심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다른 후기를 검색해보니 수덕사 입구 쪽 식당들은 대체로 푸짐하고 가격은 착한 편이라고들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딜 가도 괜찮다는 후기들이 몇 개 보였는데요. 그래도 그 중에 괜찮아 보이는 곳을 하나 골라서 찾아갔습니다.
#버들식당 이라고 하는 식당이었어요. 이런 관광지에 있는 식당들 간판에 있는 홍보 문구들은 잘 믿지 않은 편이지만, 일단 35년 전통의 맛집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미리 검색해보고 찾아간 것인데, 식당 입구에서 호객 행위하시는 이모님이 정말 친절하게 환영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
식당 내부는 꽤 넓었는데요. 늦은 점심 시간이었는데도 식당에 손님들이 꽤 많아서 식당 내부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식당 분위기는 사찰 입구에 있는 전형적인 백반집 분위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식사 메뉴로는 비빔밥, 백반 메뉴들이 있었어요. 메뉴별 가격은 위 메뉴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
인터넷 후기를 보니 대체로 더덕산채더덕 산채 정식이나 불고기 정식을 시키시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산채백반(₩10,000) 3인분을 시켰습니다. 산채 백반은 더덕 산채 정식과 불고기 정식이랑 비교하면 다른 기본 반찬들은 똑같이 나오고요. 더덕구이와 불고기는 빠진 백반 메뉴였습니다. 더덕구이나 불고기 같은 메인(?) 요리 필요하시면 정식 메뉴를 시키시면 됩니다.
주문과 거의 동시에(?) 반찬들을 하나씩 상에 올려주셔서 금방 한 상을 차려주셨습니다. 만 원 짜리 백반이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꽤 많이 올려주시더라고요. 생선은 한 마리씩 구워주시고, 밥도 필요하면 더 주시고, 기본 반찬류는 원하면 리필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음식들이 다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들 모두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집밥 먹는 느낌이라고 좋아했어요. 집에서 엄마가 막 무쳐주신 나물 반찬에 시골에서 가져온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랑 식사하는 느낌?!
고기 반찬을 좋아하거나 단짠단짠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입맛의 친구들이었다면 풀떼기 상차림(...)이라고 싫어할 수도 있는데, 그런 분들은 불고기 같은 고기 메뉴가 포함된 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됩니다 ㅎㅎ 저희는 셋 다 이렇게 정갈하고 깔끔한 밥상을 좋아해서 이렇게만 먹어도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보다 양이 많은 두 친구는 밥 한 공기 더 시켜서 먹었어요 ㅋㅋㅋ
정말 말 그대로 싹쓸이해버렸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일하시는 이모님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다른 식당들도 비슷한 상차림으로 나온다고는 하지만, 저는 이 집 음식이 맛이 있어서 다음에 수덕사를 찾아도 또 이 집을 찾게 될 것 같아요 ㅎㅎ 그땐 더덕 구이가 포함된 정식 메뉴를 먹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D
이어서 수덕사 관람 후, 내려와서 찾아간 카페도 소개해드릴게요. 의외로(?) 카페도 여러 곳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찾아간 곳은 #맥켄지커피 라는 이름의 2층짜리 카페였습니다. 서울에 돌아와서 따로 검색해보니 홈페이지는 따로 없는 듯하고, 같은 이름의 카페들이 수도권과 충청권이 몇 곳 더 있던데요. 체인 카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
아무튼, 이 카페는 분위기도 괜찮았지만 1~2층을 모두 카페로 사용하고 있어서, 2층 창가석에 자리 잡으면 수덕사 입구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며 커피 한 잔 할 수 있습니다. 뷰가 특별하게 예쁜 것은 아니지만 여행 나온 느낌을 내기에는 충분히 괜찮았어요.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카페 내부 사진을 막 찍지는 못했는데요. 내부 인테리어가 꽤 독특해서 좋았습니다. 공간마다 개성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느낌?! 대신에 뷰가 좋은 창가 쪽 테이블은 그냥 평범했고요. 안쪽 자리들이 예뻤어요. 저희는 뷰 보고 싶어서 평범한 창가석에 앉았습니다 ㅎㅎ
제가 예쁜 자리들 사진을 찍어서 소개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ㅠ 궁금하신 분들은 맥켄지커피 수덕사점으로 검색하셔서 다른 분들의 후기를 확인해보시길!
각자 먹고 싶은 걸로 하나씩 골랐어요. 저는 초코 아이스크림을, 친구 1은 달고나 라떼, 친구 2가 시킨 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대충 아이스 라떼 비슷한 거였겠....죠? ㅎㅎ 절에 올라갔다 왔다고 그새 당 떨어져서(...) 셋 다 달달구리한 걸로 고름 ㅋㅋㅋㅋㅋㅋㅋㅋ
셋 다 만족스럽게 먹었고요. 잠깐의 휴식이었지만 수다 떨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ㅎ
제가 보통 산사를 찾을 땐 혼자 여행 겸 답사의 목적으로 찾다 보니 절 입구는 그냥 지나치거나 아니면 입구 쪽 식당에서 간단히 비빔밥 정도만 먹는 편이에요. 그러고는 빠르게 절에 올라가서 문화재를 중심으로 관람하고 내려오는 편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산사에 오니 쉬엄쉬엄 걷고, 여기저기 구경도 더 하고, 신나게 떠들면서 절 입구에서 맛있는 것도 먹으며 시간을 보냈어요 ㅎㅎ 둘 다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이지만, 오랜만에 친한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니 요게 참 즐겁더라고요 :)
그리고 절 입구 쪽 가게들 분위기도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어요. 대충 10년 전? 대학생 때만 해도 이런 절 입구에 오면 밥집을 제외하면 으른들이 좋아하는 술집이나, 기념품점 정도만 있어서 딱히 흥미가 없었거든요.
답사 왔다가 교수님께서 동동주 사주시면 그거는 좋았음(...).그래도 요즘은 수덕사 외에도 다른 유명 고찰들 입구에 예쁜 카페들도 생기고, 식당들도 요즘 스타일(?)로 더 깔끔해져서 괜찮더라고요 ㅎㅎ 아, 물론 제가 나이 먹어서 이런 분위기의 공간을 좋아하게 되어 괜찮아보이는 것도 있을 겁니다(...). 아무튼, 친구들과 가벼운 소풍 느낌으로 사찰 다녀오는 것도 꽤 괜찮은 여행이었습니다.
※ 예산 수덕사 버들식당 정보
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37 수덕사집단시설지구
찾아가는 방법: 버스 정류장 #수덕사 에서 수덕사 가는 방향으로 도보 2분
영업시간 및 휴무일: 전화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넷에 따로 정보가 없네요.
전화번호: 041-337-6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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