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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창덕궁 #5 - 창덕궁 후원 애련정, 연경당서울/관광 2013. 12. 24. 13:30반응형
이전 글 : 2013/12/17 - [한국/서울,경기도] - 서울 여행, 창덕궁 #4 - 창덕궁 후원 부용지, 부용정, 주합루, 영화당
계속해서 창덕궁 후원을 둘러봅니다.
창덕궁 후원은 안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록
새로운 공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색다른 공간이 나타나다 보니,
정해진 길을 따라 걷는 것인데도 모험(?)을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 작은 문은 불로문입니다.
조선 왕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요.
예나 지금이나 오래오래~ 살고 싶어하는 마음은 다 똑같았나 봅니다.
저도 여기를 지나가면서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했습니다. ㅎㅎ
불로문을 지나면 애련지라는 연못과 애련정이라는 정자가 보입니다.
애련이라는 이름은 숙종이 지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이름을 붙인 까닭은
'내 연꽃을 사랑함은 더러운 곳에 처하여도 맑고 깨끗하여
은연히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이다'라고 했다네요.
애련정 맞은 편에는 이런 꼬마(?) 집도 한 채 있었습니다.
운경거라는 곳인데요.
한 칸 반 짜리 집으로, 궁궐에 존재하는 건물 중에서는 가장 작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궁궐에 사는 사람들은 가끔 이런 빈티지(?) 느낌이 나는 건물에서 사는 것도 좋아했나봐요.
연경당에서는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거의 끝나가는 것 같아서 잠깐 앉아서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공연이 끝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경당 밖으로 나갔는데요.
저는 조용해진 연경당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연경당은 궁궐 안에 있는 집이지만 사대부의 집을 본따 만든 건물이라고 합니다.
일반 양반들은 집 크기를 99칸까지만 지을 수 있었지만,
연경당은 120칸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연경당 외에도 앞서 둘러봤던 낙선재도 민가의 형식으로 지어진 건물인데요.
19세기 후반에는 왕궁의 건물을 민가의 양식으로 짓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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