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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3 - 창덕궁 후원 연경당서울/관광 2014. 6. 29. 00:00반응형
서울 여행 #3 - 창덕궁 후원 연경당
비 오는 날 다녀온 창덕궁 답사 이야기 계속 이어갑니다 ^^;;
옥류천에 이어 다음 코스로 찾아간 곳은 사대부의 가옥 형태를 닮은 연경당이었습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나가는 작은 실개천을 지나 연경당의 정문 장락문으로 들어섭니다.
장락문 앞에 있는 실개천은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명당수라고 합니다.
명당수로 만들기 위해 일부러 동쪽으로 물길을 틀었다고 합니다 ㅎㅎ
연경당은 흔히 궁궐 속 민가, 사대부 가옥의 형식을 빌린 궁가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사대부 가옥에서는 볼 수 없는 큰 규모인 120칸의 대저택입니다.
또 궁궐에 있는 집답게 사치스러운 기교도 볼 수 있는 곳이지요.
그야말로 기본적인 형식만 빌려와서 더욱 더 화려하고 크게 만든 집이죠.
그래서 더 독특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연경당은 남성들의 공간인 사랑채와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로 구분된,
전형적인 유교 이념을 반영한 가옥 형태 입니다.
사진 속 보이는 건물이 사랑채입니다.
사랑채에서 안채 쪽을 바라본 모습.
안채와 사랑채 사이는 담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는 괴석을 심은 돌 화분들이 배치되어 있어 참 아름다웠습니다.
얼마 전 다녀온 논산 윤증고택도 집안 곳곳을 아름답게 가꾸어
참 운치 있어 보였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궁궐에 있는 연경당의 화려함과 섬세함에는 못 미치는 것 같아요 ㅎㅎ
곳곳에서 아름답게 가꾼 정성이 묻어났습니다.
사랑채 오른쪽에는 책을 보관하고 독서 하는 공간으로 사용된 선향재가 있습니다.
서재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꽤 큽니다.
책이 굉장히 많았나 봅니다.
선향재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맞배지붕을 덮어 차양을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선향재에서 뒷길로 돌아 안채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관람 시간이 촉박하여 안채는 거의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ㅠㅠㅠ
아주 잠깐 보고 나왔지만 깔끔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맘에 드는 곳이었어요 ㅎㅎ
연경당까지 둘러보는 것으로 후원 관람을 마쳤습니다.
창덕궁 후원은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09년도 자유관람으로 후원 구역을 처음 둘러 봤을 때의
감동이 그대로 되살아날만큼 다시 봐도 질리지 않고 멋지더군요 ㅎㅎ
다만 시간이 없어 아주 급하게 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ㅠㅠ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다음에 시간이 되면 후원 관람을 다시 해볼까 합니다 ㅎㅎ
창덕궁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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