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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5 - 창덕궁 인정전서울/관광 2014. 7. 20. 02:00반응형
서울 여행 #5 - 창덕궁 인정전
창덕궁 이야기의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
낙선재 일원을 둘러 본 후, 마지막으로 인정전과 그 주변 전각들을 둘러봤어요~
이곳은 편전으로 사용된 희정당이에요.
여러차례 소실되었다가 재건되기를 반복한 탓에 규모와 용도가 변화했다고 해요.
현재의 것은 1920년에 경복궁의 강녕전을 옮겨(!!!) 지은 것입니다.
지금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뒷편에 있는 대조전 쪽에서 창틈으로 살짝 보면
내부가 서양식으로 꾸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창덕궁에서 침전 역할을 했던 대조전입니다.
이 건물 역시 1917년 화재로 소실되자 경복궁의 교태전을 옮겨와서
재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창덕궁의 역사를 보니 동시에 경복궁의 수난 역사도 보이는군요. ㅠㅠ
대조전은 보고 있으면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데요.
용마루가 없어서 그런 듯 합니다.
용마루가 없는 이유는 용으로 비유되는 임금이 자는 곳에
또 다른 용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 이라고 해요 ㅋㅋㅋㅋ
이건 대조전을 보고 돌아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지붕을 뚫고(?) 세워진 굴뚝이 인상적이었어요 :)
이 건물은 편전으로 사용된 선정전이에요.
궁궐 건물 중에서 유일하게 남은 청기와 건물이에요.
사진상으로는 청색의 느낌이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보면 주변 다른 건물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청기와가 더 고급스러워요 ㅎㅎ
이전에는 청기와를 쓴 건물들이 더 많았다고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아서 좀 아쉽더라구요 ~
선정전 역시 내부 관람은 안 됩니다 ^^;;
마지막으로 창덕궁의 메인, 인정전으로 들어왔습니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은 국가적인 중요 행사가 열리는 곳이었어요.
현재의 인정전은 1804년에 재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멀리서 보니 뭔가 작은 느낌이 들죠? ㅋㅋㅋ
미니어쳐 같기도 하고...
그치만 이렇게 큽니다!
앞에 있는 사람 보이시죠?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면 굉장히 큽니다.
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큰 건물을 작고 귀엽게(?) 보이게 하는 것도 뛰어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큰 건물의 느낌이 너무 부각되면 둔해보이거나
주변과의 조화가 안 될테니까요.
이건 인정문 앞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오랜만에 와서 좀 자세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관람 마감시간이 다 되어서(...) 이것도 급하게 찍고 나온거였어요.
이렇게 여유 없이 정신 없는 답사는 앞으로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
물론 오랜만에 창덕궁에 온 건 좋았지만
뭐 하나 제대로 보지도 못 하고 휙휙 지나가는 건
관람이 아니라 도장찍기(...) 느낌이랄까요 ㅠㅠ
(나 여기 왔다 가요! 뭐 이런거...)
그러고 보니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도 제대로 못 보고 지나쳤었네요.
비도 왔고, 답사 시간도 늦어서(;;;) 입장할 때는 사진 찍고 감상할 정신이 없었거든요.
나가기 전에 멀리서 슬쩍 보고 궁 밖으로 나왔습니다.
휴.. 정말 아쉬움만 남는 답사였어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또 다녀오려구요 ㅎㅎ
창덕궁 포스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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