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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풍 명소, 고궁 산책 #1 - 창경궁 명정전서울/관광 2014. 10. 27. 10:30반응형
서울 단풍 명소, 고궁 산책 #1 - 창경궁 명정전
안녕하세요. 가람군(달리기)입니다.
지난 주말, TV에서 단풍 보러 나들이 가기 좋다는 뉴스를 보고
저도 단풍을 보러 나왔어요 :)
차도 없고, 돈도 없어서(;;;) 멀리 나가기는 좀 그렇다 보니
서울 도심에서 단풍 보기 좋은 명소인 고궁에서 단풍 구경하기로 했어요.
단풍 나들이의 여정은 창경궁에서 시작합니다.
원래 계획은 창경궁 - 마로니에 공원 - 대학로에서 저녁 먹고 돌아갈 계획이었는데요.
지나가는 어떤 관광객이 '창경궁 얼른 보고 창덕궁 후원 가자'고 말하는 걸
듣는 순간 계획 수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덕궁 후원 덕후(...)인 저도 창경궁은 대충 훑어주고(;;;)
후원 구경하러 가기로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 날의 여정은 창경궁 - 창덕궁(후원 관람 전에 잠깐) - 후원 - 창덕궁 앞에서 식사.
요렇게 되었답니다.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에 내려 10-15분 정도 걸어가면 창경궁에 도착합니다.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살 수 있습니다.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은 무료 입장이 가능한데요.
저는 내년 생일 전까지는 만 24세이므로 하핳... 무료 입장했어요 :)
이 날 창덕궁도 무료 입장, 유료 입장한 곳은 후원밖에 없었어요 ㅋㅋㅋ
내년 생일 지나기 전에 고궁 관람 열심히 해야겠어욬ㅋㅋㅋ
창경궁 안내도입니다.
이 궁의 정전인 명정전과 그 주위 몇 개의 건물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빈 터만 남아 있는 것이 창경궁의 현실입니다.
창건 당시의 전각은 지금으로부터 한참 전인 임진왜란 때 전부 사라졌고,
이후에 여러 차례 재건과 화재로 인한 소실을 반복했었는데요.
창경궁이 지금과 같이 잔디가 넘치는 공원 비스무리한 신세가 된 것은
일제에 의한 훼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전각들을 훼손시키고 그 자리에 식물원과 동물원(...)을 만들어버렸지요.
1911년 창경궁은 창경원으로 이름마저 격하되었고,
이는 1980년대에 창경궁 복원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쭈욱~(...)
유지되었습니다 ㅠㅠ
넓은 잔디밭과 많은 나무들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그 이면에는 이런 아픈 역사가 있으니 참 안타까웠어요 ㅠㅠ
홍화문과 명정문 사이에 흐르는 금천(禁川).
물이 말랐네요 ㅡ.ㅡ
명정문을 지나,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에 들어갑니다.
단층 건물이라서 다른 궁궐의 정전보다 좀 멋있어요(...)
그렇지만 명정전은 조선 궁궐의 정전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입니다.
임진왜란으로 불탄 것을 1616년에 재건하였고,
그 건물이 지금까지 보존된 것이에요.
예전에 고건축 수업을 들을 때 명정전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설명을 들었었는데 전부 잊어버렸...... =ㅅ=
나중에 집에가서 필기 노트 꺼내서 읽어봐야겠어요...
창경궁의 남은 전각들은 명정전을 중심으로
주로 북쪽과 동쪽에 남아있는데요.
오늘은 단풍을 보러 온 것이니(;;;) 서쪽 문으로 나가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
과거 이 자리에는 전각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구중궁궐을 실감케 했을 텐데요.
지금은 그냥 공원(...).
집에서 가까운 올림픽 공원에 온 기분도 들고 ㅋㅋㅋㅋ
뭐 그랬답니다.
사진 업로드 용량 제한이 있어서
창경궁에서의 산책 나머지 부분은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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