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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맛집 :: 소이 연남서울/맛집, 카페 2016. 2. 27. 19:42반응형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렸던 브레드랩 바로 아랫층에는
태국 쌀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소이 연남>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소이 연남은 연남동의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툭툭 누들 타이>의
세컨드 브랜드로 오픈한 식당인데요.
툭툭 누들 타이 못지않게 소이 연남도 인기가 높아서 저녁 시간에는
웨이팅을 각오해야 하는 맛집이랍니다.
기다리는 공간에 전기 난로가 있어서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겨울엔 추워요 ㅠㅠㅠㅠㅠ
저는 밖에서 기다리기 싫어서 예약 걸어놓고
브레드랩에서 수다 떨다가 내려갔는데 그 사이에 저희 이름을 불렀나봅니다 흑흑...
결국 15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 들어갔어요.
국수 집이라서 그런지 회전율이 빠른가봐요.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만석이었고,
주방도 꽤나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어요.
식당 내부는 빈티지한 느낌이 들면서도,
태국과 관련된 상표나 그림 등이 벽 곳곳에 붙어있었는데,
방콕 여행 중 들어가 본 로컬 식당이 생각날 정도로
현지 느낌이 강하게 드는 분위기였습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주방 위로 붙어 있는 메뉴판을 보며
잠시 고민하다가, 세트 메뉴를 시키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소고기 국수> 두 개와 스프링롤인 <소이뽀삐아>를 시켰어요.
고명이 듬뿍 올라가있는 소고기 국수와
당근으로 만든 꽃 장식이 딸려온(?) 소이뽀삐아 :)
소이 연남의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소고기 국수(\8,000).
소고기 국수는 주문할 때 면 굵기를 정할 수 있어요.
굵은 면과 가는 면 두 종류가 있는데요.
저희는 둘 다 가는 면으로 시켰어요 :)
소이 연남의 소고기 국수는 동남아 현지에서 먹는 쌀국수처럼
향신료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납니다.
국물 맛 역시 상당히 진하고 달달한 맛이 나서 굉장히 맛있었어요.
같이 갔던 동생도 국물이 정말 맛있다고 계속 먹더라구요. ㅋㅋㅋ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체인점 형태의 쌀국수 전문 식당들은
향신료에 민감한 한국 사람들의 입맛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맛과 향을 굉장히 순화시켜서 현지의 진한 쌀국수에 비해
밋밋해서 실망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요즘은 웬만하면 잘 안 가는 편이기도 하고요.)
이와 달리 소이 연남은 식사하는 내내 동남아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음식 맛도, 가게 분위기도 현지 로컬 식당 분위기를
재현한 식당 같았습니다.
다음은 스프링롤인 소이뽀삐아(\12,000)입니다.
스프링롤 치고는 가격이 좀 높아서(...) 이걸 시킬까 말까 잠시 고민했었는데요.
막상 음식이 나와보니 예상외로 굉장히 알차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어요.
스프링롤들은 안에 들어간 재료가 잘 보이도록 2등분 되어 나왔는데요.
새우, 호박, 버섯, 숙주 등 온갖 재료로 속이 꽉꽉 차 있어서
입에 들어가기 전부터 굉장히 흐뭇해집니다 ㅋㅋㅋㅋ
소스에 살짝 찍어 먹어보니 과자처럼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재료가 잘 어우러지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맛있었어요 :)
소이뽀삐아는 소고기 국수와 달리 그렇게까지 이국적인 향이나 맛이 나질 않아서
향신료에 민감하신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태국 어느 로컬 식당에 온 것과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한국화되지 않은 자극적인 맛과 향의 태국식 쌀국수,
그리고 온갖 재료가 들어가서 보는 재미와 씹는 재미가 있었던 스프링 롤까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만족했던 식당이었습니다 :)
이국적인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해요 ㅎ
* 소이 연남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267 1층
찾아가는 법: 서울 지하철 2호선,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
전화번호: 02-323-5130
영업시간: 12:00-22:30 (Last Order 21:30, Break Time 15:00-17:00)
휴무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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