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빵집&카페 :: 브레드랩 연남점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가 지난 번에 같이 밥 먹었던 동생과 또(!) 연남동을 찾았어요.

같이 간 동생은 이 동네 분위기 별로 마음에 안 든다는데

제가 좋아해서 계속 데려가는 중....... ㅋㅋㅋ

다음에는 상수 쪽으로 가볼까봐요 ㅋ

어쨌든, 이 날은 한 건물에서 식사와 차를 한 번에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빵집 <브레드랩>은 2층짜리 가정집을 개조한 건물에 입점하고 있는데요.

1층은 (다음에 포스팅할) 태국 쌀국수 전문점인 <소이 연남>이 있고,

<브레드랩>은 2층에 있습니다.

식사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먼저 브레드랩에 올라가서 간단히 차 한 잔 하고,

저녁을 소이 연남에서 먹기로 했어요.

두 가게가 동시에 들어간 사진 한 장을 찍으려고 했는데

수다 떨면서 걷다가 건물 외관 사진 찍는 걸 깜빡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희 동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8-90년대 주택 스타일의 집을 개조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브레드랩은, 내부 인테리어 또한 조금 올드한 느낌이 나는 분위기였어요.

그러면서도 공간이 넓어서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점잖고 여유로운 모습의 어르신같은 공간이었다고 할까요.

보통 빵집은 테이크아웃 전문이지만, 이 집은 넓은 공간만큼

테이블도 많아서 여유롭게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메인 홀 외에 두 개의 방이 더 있었는데요.

제가 갔을 땐 안 쪽 좌석은 거의 꽉 찼어서(...) 메인 홀에 있는

테이블 자리를 잡아야만 했어요.

요 사진은 손님들이 좀 빠지고 난 다음에 찍은 사진입니다.

메인 홀도 그렇고, 두 개의 방들도 창이 넓어 쾌적해보였어요.

브레드랩은 여의도 쪽에 1호점이 있어요.

'아기 궁둥이(...)'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우유크림빵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그 외에도 다양한 빵들을 선보여 인기가 많아진 빵집이라고 합니다.

연남동 브레드랩은 작년에 오픈한 것 같아요 :)

사실 빵보다는 케이크를 더 좋아하는 저는 케이크에 눈길이 더 갔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케이크 대신에 빵만 먹기로 합니다.

(케이크는 나중에 혼자 와서 먹을 거임 ㅋ)

아메리카노(\4,500) 두 잔과 이 집에서 유명하다는 우유크림빵,

그리고 우유크림빵과 비슷하게 생긴 딸기크림빵 이렇게 시켰어요.

이것저것 더 시키면 좋겠지만 곧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므로.......

딸기크림빵(\2,000)과 우유크림빵(\1,800).

둘다 동글동글 귀엽게 생겼어요. ㅋㅋㅋㅋㅋㅋ

가격에 비해서 크기는 작지만 쫀득한 빵 속에 부드러운 크림이 듬뿍 들어있었어요.

보통의 크림빵과는 다른 독특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성비는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만약 테이크아웃해서 먹었더라면 꽤 실망했을 것 같아요.

빵 맛만 보고 찾아가기보다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서

신선한 빵으로 간단히 식사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이 가게의 매력인 것 같아요 :) 

* 브레드랩 연남점 정보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동 267 2층

찾아가는 법: 지하철 2호선,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도보 10분

영업시간: 10:00-22:00

휴무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