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역 맛집 - 헴라갓 (스웨덴 가정식)

 

지난 주말, 정-말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었는데

망할 과제^^ 덕분에 아침부터 주섬주섬 챙겨입고 외출하고 왔어요.

 

혼자 나갔으면 더 축축쳐지고 꿀꿀했을텐데,

다행히 같은 학회를 참관하러 가겠다는 동기 여사친 덕분에

학회 전에 맛있는 점심도 먹고 학회도 잘 다녀왔어요 :)

 

 

오늘 찾아간 곳은 동기가 찾아낸 회현역의 맛집, <헴라갓>-!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웨덴 가정식을 먹어볼 수 있는 식당이에요.

 

회현역에서 골목으로 좀 들어가면 나오는 롯데캐슬 1층에 있었는데요.

주변 분위기도 그렇고, 식당이 들어서 있는 상가도 그냥 평범한 상가 느낌 나는 곳이라

음식만 특이하고 분위기 같은 건 그냥 그렇겠구나- 싶었는데요.

 

막상 들어가보니 넓은 창과 깔끔하고 여유로워보이는 실내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동기랑 저 둘 다 유럽 여행 갔을 때 들어간 식당이 생각난다고 얘기했어요.

둘이 같이 여행 가본 적도 없는데 통했음 ㅋㅋㅋㅋ

 

 

실내에는 작은 트리 장식이 놓여져 있어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납니다.

 

 

점심 시간이어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어요 :)

가격대는 16,000-17,000원 정도로 학생에게는 살-짝 비싼 가격인데요.

나중에 음식을 먹어보니 음식 값이 하나도 안 아까울 정도로 푸짐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이 날의 런치 스페셜 메뉴는 '우스트 오멜렛'

저희는 브런치 메뉴 중 훈제 연어가 들어간

'락스 스뭐레브러드(Lax Smörrebröd och Sallad)'와 런치 스페셜 메뉴를 주문했어요.

 

 

가장 먼저 완두콩 스프가 나왔습니다 :)

고소한 스프는 완두콩의 질감이 느껴져 씹는 맛까지 좋았어요~

 

 

그 뒤를 이어 나온 두 개의 요리-

비주얼 최고였어요 +ㅅ+

 

 

이건 제가 주문한 런치 스페셜인 '우스트 오멜렛'(\16,000).

리코타 치즈가 듬뿍 올라간 샐러드와 겉만 바삭하게 구워내어 씹는 맛이 좋았던 잡곡빵.

그리고 오믈렛은 치즈가 들어있어 보통 오믈렛보다도 더 부드러워 맛있었어요 :)

 

 

이건 동기가 주문한 '락스 스뭐레브레드'(\17,000)

샐러드는 동일한 것이었고요.

두툼-한 스칸디나비안 훈제 연어와 그 아래에는 잡곡빵이 깔려있어요.

부드러운 연어와 고소한 빵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ㅎㅎ

 

다음에 와도 이건 또 먹을 메뉴-!!

 

 

후식으로 홍차나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는데요.

동기는 아메리카노, 저는 얼그레이 홍차를 골랐어요.

연어 때문에 살짝 비릿한 맛이 입 안에 남아있었는데 홍차 마시니까 개운해서 좋음 :)

 

일단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엄청- 친절한 직원분-!!!!!

음식 설명도 잘 해주시고, 중간 중간에 센스있는 멘트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곳-!!!!

여긴 다음에 반드시(!) 또 갑니다 ㅋㅋㅋㅋ

 

 

* 헴라갓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35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1번출구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11:30-14:00, 17:30-19:30

휴무일: 일요일

전화번호: 02-318-3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