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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 인정전, 돈화문서울/관광 2016. 12. 22. 15:30반응형
'창덕궁 궐내각사 특별관람'이 끝난 후, 다음 날 시험이 있어 집에 가서 공부를 해야했지만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가 아쉽기도 했고, 오랜만에 창덕궁에 왔으니
<인정전(仁政殿)>이라도 보고 가야겠다- 싶어서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어요 :)
http://mtssc.tistory.com/498 (창덕궁 궐내각사 특별관람)
창덕궁 궐내각사 특별관람 내용은 이전에 작성한 포스트(위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평소 같았으면 <진선문(進善門)>을 지나 측면에 서 있는
<인정문(仁政門)>으로 들어가 정전인 <인정전>을 감상했을텐데요.
오늘은 인정문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맞은 편에 있는 회랑을 잠깐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여기-!
과거에는 <호위청(扈衛廳)>과 <상서원(尙瑞院)>이라는 관청이 있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지붕과 기둥만 남아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구역이지만,
자세히 보면 원래 관청이 있던 위치에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
궐내각사 관람 중 해설사 분께서 현재 궐내각사로 불리는 구역 외에도
과거에는 더 많은 관청들이 궁에 있었다고 설명해주시면서 이 두 곳의 존재를 알려주셨어요.
창덕궁을 여러 차례 다녀갔던 저도, 이곳에 관청이 있었다는 건
이번에야 알게 되었어요 ㅎㅎ;;;
참고로 <호위청>은 궁내에서 왕을 호위하는 역할을 하던 부대가 있던 곳이라고 하며,
<상서원>은 임금의 옥쇄나 마패와 같이 임금의 명령을
상징하는 도구들을 관리하던 관청이었다고 합니다.
두 곳 모두 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이다보니 인정전 바로 앞에 설치되었던 모양이에요.
자, 이제 원래 가보려고 했던 <인정전>으로 향합니다
창덕궁의 중심 건물인 인정전-!
정면 5칸, 측면 4칸의 중층 건물로 인정전의 장엄한 모습은 언제봐도 멋있습니다 :)
경복궁의 <근정전>과 달리 창호가 황색으로 칠해진 것은
대한제국 시절 순종이 이곳에서 황제로 즉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고종이 머무르던 덕수궁의 정전 <중화전(中和殿)>도
황제의 색인 황색의 창호가 달려 있지요.
http://mtssc.tistory.com/84 (경복궁 근정전, 2013년)
http://mtssc.tistory.com/12 (덕수궁 중화전-야경, 2013년)
참고하시라고 이전에 경복궁과 덕수궁에 다녀와서 쓴 글 링크도 적어놓겠습니다.
올 때마다 보던 곳이지만 왕을 알현하는 기분으로(?) 인정전 내부도 한 번 둘러봅니다 :)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즉위하던 곳이어서 내부에는 황색 천으로 만든 커튼과
화려한 전등 등 근대적인 장식들도 남아있었어요.
인정전 앞에 깔린 울퉁불퉁한 박석들.
일제강점기에는 이것들도 전부 걷어지는 수난을 겪었으며,
최근에야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인정전을 나와 금천교를 건너 궁에서 빠져나옵니다-
이제 공부하러 갈 시간(...)들어갈 때 시간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한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敦化門)>도 한 번 봐줍니다 ㅎㅎ
특별관람 집합 시간에 딱 맞추어 도착하는 바람에 제대로 감상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ㅠㅠ
정면 5칸, 측면 2칸의 큼-지막한 돈화문-!
현재의 돈화문은 17세기, 광해군 시기에 재건된 후 쭉 보존된 것이라 합니다.
1990년대 말, 일제강점기 시절에 땅에 묻힌 월대를 복원하였는데요.
하지만 그 앞에 있는 도로는 여전히 월대 위의 높이로 남아있어요.
그래서 옛 돈화문의 위용을 그대로 감상하려면 길 건너편에서 보는 것보다는
돈화문 앞 월대 아래로 내려가서 올려다보는 게 더 좋아요 ㅎㅎ
미묘한 차이지만 더 장엄해보여요 :)
* 창덕궁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운영시간: 2-5월, 9-10월 09:00-18:00 / 6-8월 09:00-18:30 / 11-1월 09:00-17:30 (관람 시간 1시간 전에 매표 마감)
휴무일: 월요일
입장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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