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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궁중 야별참> 티켓으로 외소주방에서의 식사와 공연 관람과 함께
<경복궁 야간관람>도 함께할 수 있었어요.
경복궁 야간 티켓이 3,000원이고, 야별참 티켓이 23,000원이니까
사실상 야별참 티켓은 식사+공연 20,000원,
야간관람 3,000원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도 있을 듯 해요.
보통 야간 관람시에는 비공개되는 구역에서,
소수 인원으로 제한하여 조용히 관람하는 <경복궁 별빛야행> 같은
분위기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식사 후 고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나쁘지 않았어요 ㅎㅎ
아무리 봐도 별빛야행의 다운그레이드판http://mtssc.tistory.com/479 (경복궁 별빛야행 - 야간해설탐방)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편전 구역.
가운데에 <사정전(思政殿)>을 중심으로
<만춘전(萬春殿)>과 <천추전(千秋殿)>이 서 있습니다.
중심 건물인 사정전은 바닥이 마루여서 더운 여름에 주로 사용하였으며,
양 옆에 서 있는 만춘전과 천추전은 온돌이 설치되어 있어서
봄, 가을, 겨울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
그 다음은 왕의 침전인 <강녕전(康寧殿)>.
왕의 생활 공간답게 앞에 월대도 설치되어 있고, 규모도 정면 11칸, 측면 5칸으로 꽤 컸어요.
강녕전을 보고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경회루 쪽에서 화려한 조명이 들어오고,
음악소리가 들려 <경회루(慶會樓)> 앞으로 가보았습니다.
가보니 경회루 뜰 앞에서 전통 무용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돌기둥 사이에는 천막같은 걸 쳐놔서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해두었더라구요 ㅎ
평소 궁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공연이기는 했지만,
저는 사실 고궁과는 차분한 분위기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 그런지
쿵쿵- 큰 음악소리가 들리는 공연은 그냥 그랬어요 ㅎㅎ;;
공연이 끝난 뒤에는 경회루에 기댄 듯 연못 위에 떠 있는 초승달과
연못 위를 둥둥- 떠다니는 배 모양의 등불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
요 등불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서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
공연보다는 이게 더 좋더군요 ㅎㅎ
이건 형이 마음에 든다고 한 경회루 앞의 나무 ㅋㅋ
다음은 경복궁의 메인 <근정전(勤政殿)>.
국가의 큰 행사를 진행할 때 사용하던 건물이자,
경복궁의 중심건물인 만큼 크-고 아름다운 근정전 :)
메인 건물답게 사람들도 이 앞에 가장 많이 몰려있었어요.
다들 한복을 입고 오셔서 굉장히 예뻤답니다.
저도 다음에는 한복 입고 오고 싶었어요...... ㅠㅠ
다시 돌아 광화문으로 나가는 길.
메마른 금천에는 미디어 파사드가 물과 물고기가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이제 퇴궐할 시간-.
지난 주말 춥다는 말에 평소보다 비교적 두툼하게 옷을 챙겨 입고 나왔는데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다 보니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구경도 많이는 못 했어요 흑흑...
그리고 굉장히 만족스럽고 감동적이었던 별빛야행때와는 달리
LED 조명과 같이 궁궐의 야경을 감상하는데에 다소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런 야간 파티(?)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실 분들은
별빛야행보다는 일반 야간 관람을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는 돈을 조금 더 주게되더라도 경복궁/창덕궁에서 인원을 제한하여 진행하는
야간 관람 티켓을 구입하거나, 늘 야경을 볼 수 있어서
비교적 한산한 덕수궁에서 고궁 감상을 해야겠어요 ㅎㅎ
*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정보
일정: 2016년 9월 24일 - 2016년 10월 28일
관람시간: 09:00-22:00 (입장 마감 21:00)
관람요금: 3,000원
※ 야간관람과 식사 및 국악 공연이 포함된 <경복궁 야별참>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mtssc.tistory.com/488 (경복궁 궁중 야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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