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밀면 맛집 - 국제밀면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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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난티타운 - 이연복 셰프 목란 2호점 (멘보샤, 짜장면)

  <아난티타운>에서 잠도 자고(힐튼 부산), 점심도 먹은(목란) 후, 저는 해안가 산책로를 걸으며 다음은 어디가서 뭘 할지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는 시간이 조금 애매하게 남았었거든요 ㅎ

 

  카페를 갈까 어쩔까 고민을 하다가, 밀면(!)을 먹으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ㅋㅋ <목란>에서 식사를 한지 얼마 안 되어서 배가 아직도 부른 상태이기는 했지만, 밀면을 엄청 좋아하다보니 밀면은 먹고 서울로 가야 후회를 안하겠다 싶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밀면집을 검색해보다가 부산 교대 근처에 있는 <국제밀면>이 괜찮아보여서 여기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있던 기장 쪽에서 동해선을 타면 금방 갈 수 있더라고요 :D

 

  부산 힐튼 호텔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동해선 <송정역>에서 전철로 환승했습니다. 원래는 일반 열차(ex. 무궁화호)만 다니던 동해선이었으나, 2016년 12월 이후로 동해선 부전역에서 일광역 구간에서 광역철도가 개통되었어요. 동해선 광역철도는 비수도권에서는 최초의(!) 광역철도라고 합니다.

 

  맞은 편으로 들어온 동해선 전철. 전철 앞부분이 다른 전철들에서는 못 본 것 같아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ㅎㅎ

 

  잠시 후, 제가 있던 플랫폼에도 열차가 들어왔고, 그 전철을 타고 <교대역>에서 내렸습니다. 송정역에서 교대역까지는 약 20분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교대역에서 내려 찾아온 국제밀면!

 

  식당에 손님들이 좀 계셔서, 식당 내부 공간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고요. 메뉴만 찍었습니다.

 

  밀면 집들을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봤던 곳들은 밀면 외에도 만두 등 다른 메뉴들이 있었는데요. 국제밀면은 오로지 밀면 하나만(!) 팝니다. 밀면 하나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 같기도 해서, 밀면 맛이 더 기대되었어요.

 

  주문을 하면 곧 주전자에 따뜻한 육수가 담겨져 나옵니다 :)

 

 

  그리고 곧 주문한 물밀면(￦7,000)이 나왔어요.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육수와 딱 봐도 매콤할 것 같아보이는 양념장, 그리고 오이와 계란 반쪽과 함께 잘게 찢은 고기가 고명으로 올려져 나옵니다.

 

  탱탱한 면발과 적당히 매콤달달한 양념장, 그리고 감칠맛 나는 시원한 육수가 어우러져 적당히 자극적이면서 맛있는 밀면이었어요! 밀면 자체가 평양 냉면에 비해 좀 더 자극적이고 면도 쫄깃한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 밀면의 특징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균형이 잡혀 있는? 뭔가 밀면 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정석적인 맛이더라고요. 만족스러웠습니다 :)

 

  사실 이 때까지도 목란에서 먹은 게 소화가 덜 되어 먹을 때도 배가 좀 부른 상태였는데요. 맛있어서 최대한 많이 먹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ㅋㅋㅋ (결국 좀 남겼지만요 ㅠㅠ)

 

  물밀면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았어서, 최근에(21년 2월) 부산에 다시 놀러갔을 때 국제밀면에 다시 다녀오게 됐어요 :) 근데 사실 이 때도 바로 직전에 떡볶이 왔어서 공복 상태는 아니었어욬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먹고 싶어서 다시 방문을 했지요. 물밀면만 올리고 포스팅을 마치기 아쉬우니, 최근에 다녀온 것도 같이 올립니다 ㅎ

 

  이 때는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왔더니 식당에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얼른 내부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이런 테이블 공간도 있고, 좌식 공간도 따로 있었어요. 근데 음식 주문하고 있으니 그 뒤로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더군요. 역시 유명한 맛집이기는 한 것 같아요 ㅎ

 

  이 날은 물밀면 대신에 비빔밀면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동일하게 ￦7,000이었어요.

 

  육수가 없다는 걸 제외하면 물밀면과 구성은 동일했고요. 육수에 안 가려져서 그런지 고기 고명이 은근 많아 보였어요 ㅋㅋㅋㅋ

 

  싹싹 비벼서 먹어줍니다. 육수가 없는데 양념이 꽤 많이 있어서 물밀면보다 더 매콤한 편이었어요. 함께 나온 따뜻한 육수와 함께 먹으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전에 먹은 물밀면보다 비빔밀면이 훨씬 더 맛있었어요!!

 

  제가 매운 걸 잘 못먹는 편이라 좀 맵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탱탱한 면발도 더 잘 느껴지고요. 고기 고명 맛도 더 잘 느껴지더라고요(고기를 많이 주셨던 걸까요? ㅋㅋㅋ). 맵지만 정말 맛있게 매콤했어요.

 

  저는 앞으로도 부산에 가면 여기는 꼭 가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맛있고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D

 

 

※ 부산 국제밀면 본점 정보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1235번길 23-6 1층

찾아가는 방법: 부산 지하철 1호선, 동해선 <교대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영업시간: 10:00-21:00

전화번호: 051-501-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