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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맛집 - 반피셋 (태국 음식점)서울/맛집, 카페 2021. 8. 18. 21:00반응형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오늘은 제가 동네에서 종종 찾아가는 태국 음식 맛집, #반피셋 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하려고 해요.
제가 사는 강동구는 맛집 불모지(...)라고도 불릴 만큼 다채로운 맛집이 많은 서울에서도 맛집이 보기 드문 슬픈 동네인데요.
그래도 몇몇 괜찮은 식당들이 있어서 저는 그런 곳들을 중심으로 동네에서 외식을 하고 있어요.
오늘 소개할 반피셋도 그런 괜찮은 강동구의 식당 중 한 곳입니다. #길동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인데요.
사실 이곳 사장님은 몇 년 전 #굽은다리역 근처에 있었던 태국 음식 맛집인 #프언타이 를 운영하셨던 분이라고 합니다. 저도 프언타이를 가보고 만족했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프언타이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 사라진 프언타이를 대신하여 반피셋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뻐하며 종종 방문했었어요 ㅎㅎ
다만 방문할 때마다 카메라를 안 챙기고 갔어서, 그동안 따로 포스팅을 하지 않았는데요. 가장 최근에 가족들과 방문할 때는 카메라를 챙겨서, 이번에는 블로그에 올릴 사진들을 열심히(?) 찍고 왔습니다 :)
평범한 동네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식당인데요.
내부는 태국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적당히 꾸며져 있었습니다. 예전 프언타이도 작은 태국에 온 기분이 들게 하는 곳이었는데, 여기도 비슷했어요.
지금은 특히나 해외에 나가기가 껄끄러운 코시국이라 그런지 이런 약간의 이국적인 분위기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몇 년 전에 태국 여행 갔던 것도 생각나고 그렇더라고요 ㅎㅎ 하.... 언제쯤 맘 편히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까요 ㅠㅠ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부터 펼쳐 봅니다. 몇 가지 태국 요리만 파는 곳이 아니라, 꽤 다양한 종류의 태국 음식들이 있어요. 메인 요리들은 2만원 후반대, 면이나 밥 요리는 1만 원 전후의 가격대였습니다 :)
안 먹어본 음식을 새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 날은 태국음식을 잘 안 먹어본 가족들과 방문했어서 처음 먹는 사람들도 익숙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 위주로 주문을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팟타이와 뿌님 팟 퐁커리, 그리고 카오 팟 꿍 요렇게 세 가지 음식을 골랐습니다.
가장 먼저 뿌님 팟 퐁커리(₩28,000)가 나왔습니다. 튀긴 소프트크랩을 코코넛 밀크를 넣은 커리와 함께 먹는 태국의 대표적인 요리인데요. 한국인들 입에도 잘 맞는 요리라서 아시는 분들은 다들 좋아하시는 음식이에요 ㅎㅎ
저희는 2,000원을 더 내고 공기밥을 추가하여 밥과 함께 먹었는데요. 뿌님 팟 퐁커리는 이 날 먹은 음식들 중에서 가족들이 가장 좋아했던 요리였어요. 이국적인 맛이 나면서도 달달하고 부드러운 커리에 바삭하게 튀긴 게를 함께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히히.......
저는 먹다 보니 맥주도 땡겨서 태국 맥주인 창 클래식(₩5,000)을 한 병 시켰어요. 코끼리가 그려진 맥주병과 맥주잔이 꽤 귀여웠어요 ㅎㅎ 기름진 음식들과 함께 먹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
이어서 제가 좋아하는 팟타이(₩12,000)가 나왔어요. 매콤, 달콤한 맛과 새우와 계란, 숙주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 있어서 씹는 맛도 재밌는 음식이지요.
저랑 엄마는 맛있게 먹었는데, 제 동생은 숙주 맛이 싫다며(...) 별로 안 좋아했어요. 제 동생은 고기고기파
초딩 입맛거든요.......제 동생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팟타이는 웬만한 한국인들 입에 맞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요 ㅋㅋ 반피셋의 팟타이도 전형적인 팟타이 맛이라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우와 각종 야채를 넣고 볶아낸 밥 요리인 카오 팟 꿍(₩9,000)이 나왔습니다. 별 다른 소스는 따로 없이, 그냥 볶아진 밥만 먹습니다.
앞의 두 음식들이 상대적으로 자극적인 맛이 나는 반면에, 얘는 좀 순하고 고소한 맛의 볶음밥이어서 다른 음식들과 조화롭게 먹기에는 좋았어요. 요건 저희 엄마는 그냥 그렇다고 하시고, 오히려 제 동생이 소스 없이도 맛있다며 좋아하더라고요 ㅎ
혹시라도 양이 부족하면 사이드 메뉴를 더 시킬까 했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겨우 다 먹고 일어났습니다 ㅎ 음식 양이 특출나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메뉴들 모두 양은 적당하게 나오는 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전에도 혼자 와서 팟타이나 쌀국수를 시켜 먹으면 은근히 배불러서 엄청 천천히 먹어서 겨우 다 먹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저야 뭐 원래도 좋아해서 종종 방문하던 식당이었으니 이 날도 만족스럽게 식사 했는데요. 처음 간 가족들도 정말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었고 뿌듯했답니다 ㅎ
평범한 동네에 있는 작은 식당이지만,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아서 저는 좋아하는 식당이고 앞으로도 종종 방문할 생각이에요. 인근에 사시는 강동구민 분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 동네 안에서 좀 제대로 하는 태국 음식을 먹고 싶어질 때 방문하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 길동 반피셋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재대로 1500 105호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5호선 #길동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영업시간: 화-토 11:30-22:00 (Break Time 15:00-17:00)
휴무일: 일,월
전화번호: 010-5448-9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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